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유행성 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EKC)의 합병증 관리에 대한 이해를 묻습니다. 핵심은 국소 스테로이드의 적응증과 기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EKC는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에 의한 급성 결막염으로, 심한 충혈, 눈물, 이물감과 함께 특징적인 Pathognomonic!인 각막 상피하 침윤(Subepithelial Infiltrates, SEI)을 유발합니다. 이 침윤은 바이러스 감염 후 약 2주 뒤에 나타나는 면역 매개성 반응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국소 스테로이드의 주된 사용 목적은 각막 상피하 침윤으로 인한 시력 저하 완화입니다. SEI는 각막 실질에 생기는 작은 백색 반점으로, 직접적으로 시축을 가리면 시력 감소를 유발합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및 면역억제 효과로 이 침윤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 흡수를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시력 회복을 돕습니다. 이는 증상 완화 치료이며, 근본적인 바이러스 제거 치료는 아닙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① 원인 바이러스 제거: 감별 포인트! EKC의 원인인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특효 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않으며, 오히려 급성기에 사용하면 바이러스 복제를 촉진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금기입니다.
③ 세균 감염 예방: 세균 감염 예방은 항생제의 역할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면역을 억제해 2차 세균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④ 결막하 출혈 치료: EKC에서 결막하 출혈은 드물지 않게 보이지만, 스테로이드 사용의 주요 적응증이 아닙니다. 출혈은 대개 자연적으로 흡수됩니다.
⑤ 림프절 종대 감소: EKC에서는 이하부(耳下部, Preauricular) 림프절 종대가 흔하지만, 스테로이드 사용의 주된 목표는 아닙니다. 염증이 가라앉으면 자연 소실됩니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25세 남성, 양안 충혈, 눈물, 심한 이물감으로 내원. 1주 전 감기 증상이 있었음. 검사상 결막에 여포와 유두 비대, 각막에 미세한 상피 결손이 보입니다. 진단: 급기 아데노바이러스 각결막염(EKC) 진단하에 대증 치료(인공눈물, 냉찜질) 시작.
진단적 접근: 2주 후 추적 검진에서, 급성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환자가 "시야가 뿌옇다"고 호소합니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에서 각막 중심부에 다발성의 상피하 침윤이 확인됩니다.
치료 계획: 이때 국소 스테로이드 안약(예: 프레드니솔론 안약)을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감량하는 치료를 고려합니다. 목표는 침윤으로 인한 시력 장애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주의사항: 급성기(감염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해져 질병 경과를 악화시키고, 각막 궤양, 녹내장, 백내장 등의 위험을 높입니다. 반드시 급성 염증기가 지난 후, 면역 매개성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