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남성이 "남들이 나를 이용하려 한다"고 평생 의심하며, 증거 없이 아내의 정조를 의심하고, 타인에게 … | 마이메르시 MyMerci
성격장애
문제

50세 남성이 "남들이 나를 이용하려 한다"고 평생 의심하며, 증거 없이 아내의 정조를 의심하고, 타인에게 원한을 품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망상 수준에는 이르지 않습니다. 가장 의심되는 진단은?

해설
타인에 대한 전반적이고 부적절한 불신과 의심이 주된 특징이며, 이는 망상 수준(망상 장애)에는 미치지 않는 인격 패턴입니다.

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평생 지속되는 타인에 대한 부적절한 불신(의심, 원한, 정조 의심)을 보이지만, 명백한 망상 수준에는 이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단서입니다. 편집성 인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망상 장애나 조현병과 달리, 현실 검증력(reality testing)이 손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인 불신과 의심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이고 경직된 인격 패턴입니다. 환자는 자신의 생각이 '과도할 수 있다'는 인식이 없을 수 있지만,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일시적으로 수용할 수 있습니다(망상은 그렇지 않음).

정답 근거: DSM-5 기준에서 편집성 인격장애의 핵심은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타인의 동기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과 의심입니다. 구체적으로는 ①증거 없이 타인이 자신을 이용하거나 해치려 한다고 믿음, ②친구나 동료의 신의나 충성심을 부당하게 의심함, ③신뢰할 만한 사람에게도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지 않음, ④남의 말에 은밀한 의미나 위협을 찾아냄, ③지속적으로 원한을 품음, ④자기의 평판에 대해 잘못된 공격을 느끼고 즉각 분노로 반응함 등입니다. 이 환자의 증상은 이 기준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오답 분석:
감별 포인트! ③번 망상 장애(Delusional Disorder)1개 이상의 비기괴적(non-bizarre) 망상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속되며, 그 외 기능은 상대적으로 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편집성 인격장애의 '의심'이 망상의 강도와 고정성에 도달하면 망상 장애(정조망상형 등)로 진단이 변경됩니다. 문제에서는 명시적으로 "망상 수준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했으므로 제외됩니다.
감별 포인트! ②번 조현형 인격장애(Schizotypal PD)는 주로 사회적 불안, 인지/지각의 왜곡, 기이한 행동과 사고가 두드러집니다. 편집성 특성도 보일 수 있지만, 마법적 사고, 이상한 믿음, 비일상적인 지각 경험 등이 동반됩니다. 이 환자에게서는 그러한 기이함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④번 조현병(Schizophrenia)환각, 와해된 언어/행동, 음성 증상 등이 동반되며, 망상도 종종 기괴적(bizarre)입니다. 인격 장애보다 훨씬 중증의 기능 장애를 초래합니다.
⑤번 회피성 인격장애(Avoidant PD)는 주된 문제가 사회적 억제, 부적절감, 거부에 대한 과민성으로, 불신보다는 두려움과 회피가 중심입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50세 남성. 주변인들로부터 "성격이 까다롭고, 항상 남을 의심한다"는 평을 들음. 아내의 무고한 행동을 바람 피우는 증거로 오해하며, 직장 동료가 자신의 성과를 가로채려 한다고 믿음. 그러나 이러한 믿음이 완전히 틀렸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면 일시적으로는 납득하는 모습을 보임. 정신병적 증상(환청, 기괴한 망상)은 없음. 사회적, 직업적 기능은 유지하고 있지만 대인관계가 극도로 제한적.

진단적 접근: 1. 임상 면담: 불신과 의심의 구체적 내용, 지속 기간, 현실 검증력(증거 제시 시 반응)을 평가. 2. 차별 진단: 망상 장애(망상의 강도와 고정성), 조현병(양성 증상), 기분 장애(조증/우울증에 동반된 편집증)를 배제. 3. 진단 기준: DSM-5의 편집성 인격장애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

치료 계획: 편집성 인격장애의 치료는 어렵습니다(치료자에 대한 불신이 핵심 장애이므로). 1. 정신 치료: 신뢰 관계 구축이 최우선. 인지행동치료(CBT)를 통해 왜곡된 신념(예: "모든 사람은 나를 해치려 한다")을 도전하고 검증하는 기술을 훈련. 2. 약물 치료: 항정신병 약물(Antipsychotics)은 일차적 선택이 아닙니다. 불안이나 조증 증상이 동반될 경우 저용량으로 시도할 수 있으나, 증상 완화에 한정적입니다. 3. 환자 교육: 장애의 특성과 치료의 장기성을 설명하여 치료 동기를 유지.

주의사항: 치료자는 환자의 불신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장애의 일부로 이해해야 합니다. 급격한 접근이나 비밀스러운 태도는 오히려 불신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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