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정신의학과 신경인지장애에서 가장 중요한 감별 진단 중 하나인
섬망(Delirium)과
노인성 우울증(가성치매, Pseudodementia)을 구분하는 핵심 포인트를 묻고 있습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두 질환 모두 인지 기능 저하(기억력, 집중력 문제)를 보여 치매(Dementia)와 혼동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병인과 경과, 핵심 증상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정답은
② '주의력 저하'와 '증상의 변동성'입니다.
-
감별 포인트! 섬망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급성으로 발생한 주의력(Attention)의 장애입니다. 환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흐려지며, 생각의 흐름이 끊깁니다. 또한 증상의 심각도가 하루 중, 특히 밤에 심해지는 등
변동성(Fluctuating course)을 보입니다. 이는 뇌의 전반적인 대사 장애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특히 아세틸콜린 부족)에 의한 급성 뇌 기능 장애 때문입니다.
- 반면,
노인성 우울증(가성치매)에서 보이는 인지 저하는 주로
동기(Motivation)와 의욕의 상실에서 비롯됩니다. "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Pathognomonic!), 실제로 주의력 자체는 비교적 유지됩니다. 증상도 섬망처럼 시간대별로 뚜렷하게 변동하기보다는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입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① 기분 저하: 우울증의 핵심 증상이지만, 섬망 환자도 불안, 초조, 우울감을 호소할 수 있어 감별에 특이적이지 않습니다.
- ③ '모르겠다'는 대답: 이는 우울증에서 흔히 관찰되는 "무반응(Unresponsiveness)" 또는 "포기(Give-up)" 태도로, 가성치매를 의심케 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하지만 이 자체만으로 섬망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④ 수면 장애 & ⑤ 식욕 저하: 두 질환 모두에서 흔히 동반되는 증상으로, 감별 진단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치료 알고리즘 (Treatment Algorithm):
1.
우선 평가: 급성 인지 장애 환자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섬망을 배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섬망은 기저 감염, 대사 이상, 약물 부작용 등
치료 가능한 급성 의학적 상태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확진 도구: 섬망 평가에는
Confusion Assessment Method (CAM)가 널리 사용됩니다. 주의력 장애, 사고의 혼란, 의식 수준의 변화, 급성 발병/변동 경과 중 1,2번 항목과 3 또는 4번 항목이 있으면 섬망으로 진단합니다.
3.
치료:
- 섬망:
기저 원인 치료가 최우선. 증상 조절을 위해 저용량
할로페리돌(Haloperidol) 또는
퀘티아핀(Quetiapine)을 사용할 수 있으나, 예방(조기 활동, 수면 보장, 오리엔테이션)이 더 중요합니다.
- 노인성 우울증: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항우울제 치료와 심리 치료가 주된 치료법입니다.
핵심 알고리즘
급성/아급성 인지 장애 환자 → "주의력이 떨어지고, 낮과 밤 증상이 왔다 갔다 하나?" (변동성 확인) → Yes →
섬망 의심 → 기저 원인 탐색(감염, 대사, 약물) 및 CAM 평가 → No & 지속적 무기력, "모르겠다" 반응 →
우울증(가성치매) 의심 → 우울증 평가 척도(GDS) 활용
감별 진단 table
| 구분 | 섬망 (Delirium) | 노인성 우울증 (가성치매) | 치매 (Dementia) |
| 발병 | 급성 (시간~일) | 점진적 (주~월) | 점진적 (월~년) |
| 경과 | 변동성 있음 (일중변동) | 지속적, 일정 | 서서히 진행 |
| 주의력 | 현저히 저하됨 (핵심) | 상대적으로 유지 | 초기에는 유지, 후기 저하 |
| 의식 수준 | 혼탁함 | 명료함 | 명료함 |
| 기억력 | 최근/과거 모두 장애 | 주관적 호소 많음, 실제 검사는 괜찮을 수 있음 | 최근 기억 상실이 뚜렷 |
| 언어 | 비체계적, 지리멸렬 | 반응 지연, 침묵 | 명명장애, 회화 빈곤 |
약물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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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페리돌(Haloperidol): 섬망의 급성 초조 증상 조절에 사용되는 전형적 항정신병약. 저용량 시작, 추체외로 증후군(EPS) 주의.
-
퀘티아핀(Quetiapine): 할로페리돌에 비해 EPS 위험이 낮아 노인 섬망에서 선호됨. 하지만 저혈압, 진정 작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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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콜린작용 약물: 삼환계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은 섬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노인에게는 특히 조심.
KMLE 족보 암기법
섬망 vs 우울증 감별은
"변주의"로 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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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증상의
변동성 (Fluc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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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주의력 장애 (Inattention)
-
의:
의식 수준 변화 (Altered consciousness)
이 세 가지가 섬망의 핵심 삼주체입니다.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섬망 치료에 항정신병약을 비교적 흔히 사용했지만, 최근 가이드라인은
비약물적 중재(Non-pharmacological intervention)를 최우선으로 강조합니다. 조기 보행, 시각/청각 보조, 수면 보장, 가족 참여 등이 약물 사용보다 섬망 예방과 치료에 더 효과적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