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남자가 1년 전부터 기억력 저하와 판단력 저하를 보였다. 보호자에 따르면 몇 달간 비교적 안정적이다가 갑자기 말수가 줄고 계산을 못하는 시기가 있었으며, 이후 다시 유지되다가 또다시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을 반복하였다고 한다. 과거력상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으며, 2년 전 뇌경색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신경학적 진찰에서 우측 상지의 경미한 근력 저하와 보행 불안정이 관찰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Case Analysis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이나 만성 허혈성 변화 이후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징적으로 증상이 서서히 진행하기보다 갑작스럽게 악화되는 시기가 반복되는 계단식 악화(stepwise deterioration) 양상을 보인다. 또한 고혈압, 당뇨, 뇌졸중 병력 등 혈관 위험인자가 흔히 동반된다. 본 환자는 뇌경색 병력이 있으며, 인지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는 시기를 반복하였고, 국소 신경학적 결손이 관찰된다. 이는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전형적인 혈관성 치매의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