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남자가 최근 6개월간 기억력 저하와 일상생활 기능 저하로 내원하였다. 보호자에 따르면 환자는 하루 중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멍해지며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시간이 반복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집 안에 낯선 사람이 서 있다고 말하며 매우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신경학적 진찰에서 경미한 서동증과 근육 경직이 관찰되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1알츠하이머 병
2혈관성 치매
3루이소체 치매✓ 정답
4파킨슨병 치매
5전두측두 치매
해설
인지기능 변동성과 반복적인 생생한 시각환각이 특징적이며, 파킨슨 증상이 동반된 경우 루이소체 치매를 우선 고려한다.
Case Analysis루이소체 치매는 인지기능 저하와 함께 하루 중 뚜렷한 인지 변동성을 보이며, 반복적이고 구체적인 시각환각이 특징적이다. 또한 경미한 파킨슨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본 환자는 보호자가 인지 상태가 변동한다고 설명하였고, 생생한 시각환각을 반복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소견은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초기부터 환각이 나타나는 점에서 감별된다. 파킨슨병 치매 역시 운동 증상과 인지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으나, 임상적으로 운동장애가 중심이 되는 경우에 더 부합한다. 본 사례에서는 인지 변동성과 환시가 임상적 중심 소견이다.
Prof's note
이 환자는 기억력 저하와 더불어 인지 상태의 변동성이 뚜렷하고,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시각환각을 경험한다. 경미한 파킨슨 증상이 동반되어 있으나, 임상적으로 환각과 인지 변동이 중심이 된다. 이는 루이소체 치매의 전형적인 양상이다.
Management
우선 약물로 악화될 수 있는 요인(항콜린제, 진정제, 도파민 차단 약물 등)을 점검하고 가능하면 중단 또는 감량한다. 인지기능과 일상 기능 저하에는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를 고려할 수 있으며, 환각이나 행동증상이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할 때는 비전형적 항정신병약 중에서도 비교적 안전성이 알려진 약제를 아주 낮은 용량에서 시작하여 증상과 부작용을 면밀히 관찰한다.
Critical Warning
루이소체 치매 환자에게 도파민 차단 효과가 강한 전형적 항정신병약을 투여하면 심한 근경직, 보행 악화, 의식 저하 등 중대한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무작정 진정 목적으로 항정신병약을 선택하지 않으며, 필요 시에도 최소 용량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수다.
MMSE —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는 인지기능 장애를 선별하고 그 정도를 정량화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간이 검사 도구입니다. 30점 만점으로, 일반적으로 24점 미만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인지기능 저하를 시사합니다.
단기기억 장애 — 단기기억 장애는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유지하는 능력이 저하된 상태로,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여러 치매(Dementia) 및 경도인지장애(MCI)의 초기 전형 증상입니다.
감별 진단 — 감별 진단(Differential Diagnosis)은 환자의 증상과 징후를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원인 질환을 나열하고, 검사를 통해 하나씩 배제하거나 확인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이 증례에서는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퇴행성, 혈관성, 대사성, 감염성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