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여성이 2년 전 뇌경색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이후 기억력 저하가 시작되었다. 이후 몇 달간 비교적 안정적이다가 갑자기 계산을 하지 못하고 길을 잃는 증상이 나타났으며, 다시 일정 기간 유지되다가 또다시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을 반복하였다. 최근에는 보행이 느려지고 자주 넘어진다. 신경학적 진찰에서 경미한 우측 상지 근력 저하와 반사 항진이 관찰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Case Analysis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나 만성 허혈성 병변 이후 발생하며, 인지기능이 서서히 악화되기보다는 일정 기간 유지되다가 갑작스럽게 악화되는 계단식 악화(stepwise deterioration) 양상을 보인다. 또한 반사 항진, 편측 근력 저하 등 국소 신경학적 결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본 환자는 뇌경색 병력이 있고,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시기를 반복하며, 편측 신경학적 징후가 존재한다. 이는 전형적인 혈관성 치매의 임상 양상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점진적 진행이 특징이며, 루이소체 치매는 환시와 인지 변동성이 특징이다. 정상압 수두증은 보행장애, 요실금, 인지저하의 삼징이 특징이며 계단식 악화는 보이지 않는다.
Profs' note
혈관성 치매 문제의 핵심 단서
① 뇌졸중 병력
② 계단식 악화
③ 국소 신경학적 징후
Management
혈관 위험인자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재발성 뇌졸중 예방 치료가 필수적이다.
Critical Warning
혈관성 치매 환자에서 추가 뇌경색이 발생하면 인지기능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2차 예방이 핵심이다.
혈관성 치매 — 뇌혈관 질환(뇌졸중)에 의해 뇌 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인지 기능 장애입니다.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계단식 악화와 국소 신경학적 징후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예방 가능한 치매로 간주됩니다.
다발성 허혈성 병변 — MRI에서 관찰되는, 여러 위치에 산재한 뇌경색 병변을 의미합니다. 이는 소혈관 질환이나 반복적인 색전 사건에 의한 것으로, 혈관성 치매의 주요 병리학적 및 영상학적 근거가 됩니다.
보행 장애 — 혈관성 치매, 특히 피질하 혈관성 치매(Binswanger's disease)에서 흔히 동반됩니다. 전두엽-피질하 회로의 손상으로 인해 걸음이 느려지고, 자세가 불안정하며, 마치 "발이 바닥에 붙은 것 같다"는 느낌의 보행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계단식 악화 — 혈관성 치매의 진행 패턴을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증상이 서서히 나빠지는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새로운 뇌졸중이 발생할 때마다 인지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고 그 사이에는 정체기 또는 완만한 악화를 보이는 양상입니다.
MRI — 자기공명영상. 혈관성 치매 진단에서 뇌경색(허혈성 병변)의 위치, 크기, 수를 평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해마 위축)이나 정상압 수두증(뇌실 확대) 등 다른 원인의 치매를 감별하는 데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