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72세 남성, 루이소체 치매 진단을 받은 상태. 최근 실물같은 시각적 환시(벽에 벌레가 기어다닌다)로 인해 심한 불안과 수면 장애를 호소. 주치의가 리스페리돈 0.5mg을 처방하여 투약 시작. 3일 후 가족이 환자가 말이 훨씬 느려지고, 걷는 모습이 뻣뻣해지며, 반응이 매우 둔해졌다고 응급실로 데려옴.
진단적 접근:
1. 가장 먼저 할 일: 즉시 리스페리돈 및 기타 도파민 차단제(메토클로프라미드 등) 투약 중단.
2. 확진 검사: 특별한 확진 검사는 없습니다. 진단은 병력(루이소체 치매) + 도파민 차단제 노출 + 특징적 증상(추체외로 증상 급격한 악화/발현)에 기반한 임상적 진단입니다.
3. 감별을 위한 검사: 악성 신경이완제 증후군(NMS)을 배제하기 위해 CK(크레아틴키나아제), 백혈구 수, 전해질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계획:
1. 지지 요법: 수액 공급, 활력 징후 모니터링.
2. 증상 치료: 심한 경직에는 벤조디아제핀(예: 로라제팜)을 단기간 사용할 수 있으나, 진정 및 섬망 위험에 주의.
3. 향후 관리: 환시 재발 시 퀘티아핀 12.5mg으로 아주 낮게 시작하여 서서히 증량하는 것을 고려. 환자 보호자에게 이 특이적 과민성에 대해 반드시 교육.
주의사항:
- 감별 포인트! 루이소체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진전, 인지 변동, 시각적 환시)에게는 절대 증상 확인 전에 항정신병약물을 경험적으로 처방해서는 안 됩니다.
- 도파민 작용제(레보도파)도 때로는 유사하게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루이소체 치매에서 '신경이완제 과민성'은 그 자체로 중요한 진단 단서가 돼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같은 약을 줘도 이렇게 극심한 반응은 잘 안 나오죠. 국시에서는 '루이소체 치매 + 항정신병약물 투여 후 상태 악화'라는 키워드만 나와도 바로 1번을 찍을 수 있어야 합니다. 퀘티아핀이 1차 선택지라는 것도 꼭 같이 외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