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정상 애도반응(normal grief)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나타나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입니다. 슬픔, 불면, 식욕 감소, 눈물, 집중력 저하는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고인의 존재를 잠시 느끼는 경험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환자는 이러한 경험을 현실과 구분할 수 있으며, 대인관계와 미래지향성이 어느 정도 유지됩니다.
이 환자는 배우자를 그리워하고 후회를 표현하지만, “전부 내 잘못은 아니다”라고 현실적으로 사고하고 있으며 자녀와 식사를 하고 직장에도 부분적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또한 손주 이야기에 웃는 반응을 보이고 “아내가 원했을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미래지향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정상 애도반응에 합당합니다.
정상 애도에서는 슬픔과 후회는 존재할 수 있지만, 자기 자신 전체를 무가치하게 평가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반면 주요우울장애에서는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다”, “살 가치가 없다”와 같은 전반적인 자존감 저하와 무가치감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1. 배우자 사망 후 2개월 이내이므로 주요우울장애는 진단할 수 없다.
틀렸습니다. DSM-5에서는 bereavement exclusion이 삭제되어 사별 직후라도 MDD 기준 충족 시 진단 가능합니다.
2. 체중 감소와 불면이 있으므로 주요우울장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틀렸습니다. 불면과 식욕 저하는 정상 애도에서도 흔합니다. 단독으로 MDD를 시사하지 않습니다.
3. 정상 애도반응에서는 자존감(self-esteem)이 비교적 보존되는 경우가 많다.
맞는 설명입니다. 정상 애도에서는 슬픔과 후회는 있으나 전반적인 무가치감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다만 이 문제에서는 미래지향성과 기능 유지라는 더 핵심적인 감별 포인트를 묻고 있습니다.
4. 정상 애도반응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관계 기능이 비교적 유지될 수 있다.
정답입니다. 미래지향성과 대인관계 기능 유지가 정상 애도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5. 배우자가 아직 집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은 정신병적 환각에 해당한다.
틀렸습니다. 애도 과정에서의 일시적 presence experience는 비교적 흔하며 현실검증력이 유지되면 병적 환각으로 보지 않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