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Case Analysis
환자는 31세 여성으로, 4일간 지속되는 기분이 들뜨고(고양된 기분), 아이디어가 넘치며(사고의 비약), 수면 요구 감소(하루 4시간), 다변증(말이 많고 빠름), 목표 지향적 활동 증가(프로젝트 3개 시작)를 보입니다. 이는 조증 삽화(Manic Episode)의 핵심 증상입니다. 그러나, 이 증상들은 사회적 기능이나 직업적 기능에 현저한 장애를 초래하지 않고(직장 업무 정상 수행), 정신병적 증상도 없으며, 입원이 필요한 수준은 아닙니다. 이는 경조증 삽화(Hypomanic Episode)의 진단 기준(DSM-5)에 부합합니다. 과거력상 주요우울삽화(Major Depressive Episode)가 있었고, 가족력상 아버지가 양극성장애(Bipolar Disorder)를 가진 점을 종합하면, 현재의 경조증 삽화와 과거의 주요우울삽화를 연결하여 양극성장애 II형(Bipolar II Disorder)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Prof's Note
양극성장애 II형의 진단은 '과거의 주요우울삽화 + 현재/과거의 경조증 삽화'입니다. 경조증은 조증과 달리 사회적/직업적 기능에 현저한 손상을 주지 않으며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핵심 감별 포인트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 항우울제 단독 치료는 경조증을 조증으로 전환시키거나 급속 순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초기 치료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Management
양극성장애 II형의 급성 경조증 삽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한 1차 치료는 기분조절제(Mood Stabilizer)입니다. 1차 선택약으로는 리튬(Lithium) 또는 발프로산(Valproate)이 있습니다. 리튬은 치료 창이 좁아 정기적인 혈중 농도 모니터링(유지 치료 시 0.6-1.0 mEq/L)이 필수적입니다. 발프로산은 여성이므로 임신 가능성에 대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치료 목표는 급성 증상의 완화와 더불어 장기적인 기분 안정화를 통한 재발 방지입니다.
Critical Warning
양극성장애 II형 환자에서 우울 증상이 동반된다고 해서 단독 항우울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절대 금기에 가깝습니다. 이는 경조증/조증의 전환(switch)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반드시 기분조절제를 기반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