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여자가 남편 사망 후 4주째 외래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아직도 남편 사진을 보면 눈물이 나고, 저녁이 되면 같이 식사하던 시간이 떠올라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하였다. 가끔 잠들기 전 남편이 자신을 부르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들린 건 아니고 그리워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하였다. 식사는 줄었으나 자녀와 연락하며 장례 후 필요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느끼거나 남편을 따라 죽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고 한다. 가장 적절한 설명은?
1주요우울장애로 진단해야 한다
2정상 애도반응으로 볼 수 있다✓ 정답
3정신병적 우울증으로 보아야 한다
4조현정동장애를 우선 의심한다
5망상장애로 진단해야 한다
해설
사별 후 슬픔, 그리움, 일시적 수면·식욕 변화는 정상 애도반응에서 가능하며, 현실검증력과 기본 기능이 유지되면 병적 우울증과 구분합니다
KMLE 핵심 해설
정상 애도반응에서는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파도처럼 반복되며, 특정 시간·장소·기억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고인을 잠시 느끼거나 목소리를 들은 듯한 경험도 애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환자가 그것을 현실과 구분하고 기능이 비교적 유지된다면 정신병적 증상으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이 사례에서는 남편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저녁 시간에 슬픔이 심해지는 양상이 있지만, 자녀와 연락하고 장례 후 일을 처리하며 현실검증력도 유지되어 있습니다. 반면 주요우울장애에서는 지속적인 무가치감, 병적 죄책감, 전반적 흥미 상실, 심한 기능 저하, 반복적 자살사고 등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오답 분석:
1. 주요우울장애로 진단해야 한다. 사별 후 슬픔만으로 주요우울장애를 진단하지 않습니다. 병적 죄책감, 무가치감, 지속적 자살사고, 현저한 기능 저하가 필요합니다.
2. 정상 애도반응으로 볼 수 있다. 정답입니다. 슬픔과 그리움은 있으나 현실검증력과 기본 기능이 유지됩니다.
3. 정신병적 우울증으로 보아야 한다. 정신병적 우울증은 망상이나 환각이 현실검증력 손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 환자는 “실제로 들린 건 아니다”라고 설명합니다.
4. 조현정동장애를 우선 의심한다. 조현병 증상과 주요기분삽화, 그리고 기분삽화 없는 기간의 정신병 증상이 필요합니다. 해당 근거가 없습니다.
5. 망상장애로 진단해야 한다. 고정된 잘못된 믿음이 없으며, 고인을 그리워하는 정상 반응에 가깝습니다.
양극성장애 I형 (Bipolar I Disorder) — 최소 한 번의 조증 삽화가 특징인 기분장애. 조증 삽화는 사회적/직업적 기능에 현저한 장애를 초발하거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합니다. 주요우울 삽화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유전율 — 특정 집단에서 관찰되는 표현형(질병) 변이 중 유전적 요인이 기여하는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 환경적 요인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통계적 추정치입니다.
일란성 쌍생아 일치율 (Monozygotic Twin Concordance Rate) — 유전자가 100% 동일한 일란성 쌍생아 한 명이 특정 질환을 가졌을 때, 다른 한 명도 그 질환을 가질 확률. 유전적 요인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다유전자 유전 (Polygenic Inheritance) — 하나의 유전자보다는 여러 유전자의 미세한 효과가 누적되어, 환경 요인과 상호작용하며 질병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 방식. 대부분의 주요 정신질환(양극성장애, 정신분열병, 주요우울장애)이 이에 해당합니다.
기분 안정제 (Mood Stabilizer) — 양극성장애에서 조증과 우울증 삽화의 재발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 Lithium이 금표준 치료제이며, Valproate, Carbamazepine, Lamotrigine 등도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