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남성이 6개월간 지속되는 마른기침과 운동 시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3년 전부터 류마티스관절염… | 마이메르시 MyMerci
간질성 폐질환
문제

62세 남성이 6개월간 지속되는 마른기침과 운동 시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3년 전부터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메토트렉세이트를 복용 중이다. 혈압 128/78 mmHg, 맥박 88회/분, 호흡수 22회/분, 체온 36.7℃이다. 흉부 청진에서 양측 폐하부에 흡기 말 악설음이 들린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 백혈구 7,200/mm³, 혈색소 13.1 g/dL, 혈소판 268,000/mm³
C반응단백질 1.8 mg/dL (참고치, ~0.5), 류마티스인자 86 IU/mL (참고치, ~15)
항CCP항체 120 U/mL (참고치, ~20)
동맥혈가스(실내공기): pH 7.44, 이산화탄소분압 34 mmHg, 산소분압 68 mmHg
폐기능: 노력성폐활량 예측치의 72%, 1초간노력성날숨량/노력성폐활량 0.84
확산능 예측치의 54%
영상: 고해상 흉부 CT 양측 폐하부 망상음영, 벌집모양 변화, 견인성 기관지확장증
해설
환자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로 메토트렉세이트 복용력이 있으며, 고해상 CT에서 벌집모양 변화와 견인성 기관지확장증 등 통상간질폐렴 패턴을 보이고 폐기능 검사에서 제한성 환기장애와 확산능 저하가 확인된다. 메토트렉세이트는 약물 유발 간질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중단해야 하며, 진행성 섬유화가 동반된 간질성 폐질환에는 항섬유화제(피르페니돈, 닌테다닙) 투여가 적응증이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통상간질폐렴 패턴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의 과거력과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MTX) 복용력이 있는 62세 남성입니다. 고해상 CT(HRCT)에서 벌집모양 변화(Honeycombing)견인성 기관지확장증(Traction bronchiectasis)을 동반한 양측 폐하부 망상음영은 통상간질폐렴(Usual Interstitial Pneumonia, UIP) 패턴의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폐기능 검사에서 노력성폐활량(FVC) 감소(예측치의 72%)와 1초간노력성날숨량/노력성폐활량(FEV1/FVC) 비율 0.84로 정상보다 높은 소견은 제한성 환기장애(Restrictive lung disease), 확산능(DLCO) 54%는 현저한 저하를 의미합니다. 이는 류마티스관절염에 동반된 진행성 간질성 폐질환(ILD)이면서, 메토트렉세이트에 의한 약물 유발 간질성 폐질환(Drug-induced ILD)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상황입니다.

핵심! 약물 유발 ILD가 의심되는 경우, 원인 약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는 반드시 중단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점은 CT상 이미 UIP 패턴으로 진행된 섬유화가 확인되었고, 이는 비가역적인 폐 손상입니다. UIP 패턴의 진행성 섬유화를 동반한 ILD(진행성 폐섬유증, Progressive Pulmonary Fibrosis)에서 항섬유화제(Antifibrotic agents)인 피르페니돈(Pirfenidone) 또는 닌테다닙(Nintedanib)의 투여는 질병 진행을 늦추는 표준 치료입니다. 따라서 원인 약제 중단과 함께 항섬유화제를 시작하는 5번이 가장 적절한 조치입니다.

감별 포인트! ②번 메토트렉세이트 유지 및 고용량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투여는 원인 약물을 계속 사용하게 되므로 병을 악화시키는 위험한 선택입니다. 또한 글루코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는 조직학적 UIP 패턴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약물 유발 ILD의 아형이 비특이적간질폐렴(NSIP) 등일 때 주로 고려합니다. ①번 MTX 중단 후 글루코코르티코이드만 사용하는 것은 이미 UIP로 진행된 섬유화를 억제하지 못하므로 불충분합니다. ④번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투여는 RA 활성 조절을 위한 것이며, MTX를 중단한 상태에서 RA 치료 전략 변경으로 고려할 수는 있으나 ILD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③번은 원인 약물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핵심 알고리즘 1. 진단: RA 환자 + MTX 복용력 + 마른기침/운동 시 호흡곤란 + 흡기 말 악설음 + 제한성 환기장애(DLCO↓) + HRCT UIP 패턴 → RA-ILD (약물 유발 ILD 동반 가능성)
2. 원인 제거: 약물 유발 ILD가 의심되므로 MTX 즉시 중단
3. 항섬유화 치료: UIP 패턴의 진행성 섬유화이므로 항섬유화제(Pirfenidone or Nintedanib) 투여 시작
4. RA 재평가: MTX 중단 후 RA 활성도에 따라 항류마티스약제(DMARDs) 변경 또는 생물학적 제제 등 고려
감별 진단 table
질환폐기능 소견HRCT 핵심 소견1차 치료
UIP (IPF 등)제한성, DLCO↓벌집모양, 견인성 기관지확장, 망상음영 (말초/흉막하 우세)항섬유화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효과 낮음)
NSIP제한성, DLCO↓간유리음영, 망상음영 (벌집모양은 드묾)글루코코르티코이드 + 면역억제제
약물 유발 ILD (MTX)다양 (제한성/폐쇄성 등)다양한 패턴 (UIP, NSIP, BOOP 등)원인 약제 중단 + 조직 패턴에 따른 치료

약물 포인트 - 항섬유화제 (Pirfenidone, Nintedanib): 기전은 TGF-beta 억제, 섬유모세포 증식 억제 등. 주요 부작용으로 오심, 설사, 간수치 상승이 있어 주기적인 간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강력한 P-glycoprotein 유도제와 병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고용량): 조직학적 NSIP나 기질화폐렴(OP) 패턴이 동반된 ILD에서 효과적이지만, UIP 패턴이 확립된 경우 일부 가이드라인에서는 권고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 메토트렉세이트 (MTX): RA 치료의 근간이나, 폐독성은 용량 의존적이지 않고 언제든 발생 가능한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발생 시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KMLE 족보 암기법 "MTX 먹고 폐 딱딱 벌집 생기면? MTX STOP! + 항섬유화 START!" MTX 폐독성은 UIP부터 NSIP까지 다양하게 옵니다. UIP 패턴이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주가 아닙니다. 항섬유화제가 답입니다.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진행성 폐섬유증(Progressive Fibrosing ILD)을 IPF의 아형으로만 보았으나, 최근 가이드라인(ATS/ERS/JRS/ALAT 2022)에서는 IPF 외에도 RA-ILD, 전신경화증-ILD 등 다양한 원인의 진행성 폐섬유증에서 닌테다닙의 효과(INBUILD trial)와 피르페니돈의 효과를 인정하여 치료 적응증을 확대하였습니다. 이 환자처럼 UIP 패턴이 확인된 진행성 RA-ILD는 항섬유화제의 적응증이 됩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62세 남성, 3년 전 류마티스관절염(RA) 진단 후 메토트렉세이트(MTX) 복용 중. 6개월 전부터 마른기침과 운동성 호흡곤란으로 내원. 청진상 양측 폐하부 흡기 말 악설음(Crackles). HRCT상 양측 폐하부 망상음영, 벌집모양 변화, 견인성 기관지확장증으로 전형적인 통상간질폐렴(UIP) 패턴. 폐기능 검사에서 제한성 환기장애 및 확산능 저하 확인.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RA 환자의 호흡기 증상 + HRCT UIP 패턴 → RA에 동반된 간질성 폐질환(RA-ILD)으로 진단합니다. MTX 복용력이 있으므로 약물 유발 ILD 가능성을 반드시 배제하거나 포함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기관지폐포세척액(BAL) 검사나 외과적 폐생검은 CT상 UIP가 확실하고 침습적이므로 통상적으로 시행하지 않습니다. 약물 중단 후 경과를 관찰하는 것도 진단적 접근의 일부입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1) 메토트렉세이트 즉시 중단 (약물 유발 ILD의 원인 제거). 2) 항섬유화제 투여 (Pirfenidone 2403 mg/day 또는 Nintedanib 150 mg 1일 2회) 시작. 3) 투여 전 간기능 검사(ALT/AST) 확인 및 주기적 추적. 4) RA 치료 재평가: MTX 중단 후 RA 활성도가 높다면 Leflunomide, Sulfasalazine 등 다른 DMARDs나 TNF-alpha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로의 변경을 류마티스내과와 협진합니다. 5) 폐기능(FVC, DLCO) 3~6개월마다 추적 및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MTX 유지 및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단독 고용량 요법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UIP에서는 질병 경과를 바꾸지 못하며, 면역 억제로 인한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급성 악화(Acute exacerbation) 시에는 고용량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시도될 수 있으나, 이는 별개의 상황입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류마티스 환자가 기침한다고 무조건 감기로 생각하지 말고, 특히 MTX 복용 중이라면 ILD를 반드시 의심해야 해요. UIP 소견이 보이면 약물 중단과 함께 항섬유화제 적응증을 떠올리는 게 국시 풀이 핵심입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세요. UIP에는 '약 듣는 병변(염증)'보다 '약 안 듣는 병변(섬유화)'이 훨씬 많습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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