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여자가 2년 전부터 다발성 관절통으로 경구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가슴 X선 이상을 지적받아 내원하였다. 기침, 가래, 발열은 없었으며 체중 감소도 없었다. 체온 36.5℃, 혈압 128/76 mmHg, 맥박 72회/분, 호흡수 16회/분이다. 가슴 청진에서 특이 소견은 없었다. 검사 결과와 가슴 X선 및 가슴 CT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7,600/mm³
• 혈색소 12.8 g/dL
• 혈소판 268,000/mm³
• ESR 42 mm/hr
• ACE 93 U/L
• 크레아티닌 0.8 mg/dL
• AST/ALT 27/31 U/L
[기타검사]
• 결핵균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 음성
1폐결핵
2호지킨 림프종
3사르코이드증✓ 정답
4침습성 폐아스페르길루스증
5특발성 폐섬유증
해설
무증상에 가까운 환자에서 대칭적인 양측 폐문 및 종격동 림프절 비대가 관찰되고 ACE가 상승해 있어 사르코이드증이 가장 의심됩니다.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감염 위험이 있지만 발열이나 체중 감소가 없고 백혈구 수치가 정상이며 폐실질의 감염성 병변도 관찰되지 않습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의 핵심 소견은 대칭적인 양측 폐문 및 종격동 림프절 비대입니다. 폐실질에는 뚜렷한 이상이 없어 폐문 및 종격동 림프절 비대가 주된 형태의 사르코이드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혈청 ACE 상승도 사르코이드증을 뒷받침하는 소견입니다. 다만 ACE 상승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임상 및 영상 소견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환자가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어 결핵이나 진균감염과 같은 기회감염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발열, 야간발한, 체중 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 없고 백혈구 수치가 정상이며 영상에서도 감염을 시사하는 폐실질 침윤이나 결절이 없습니다. 결핵균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도 음성입니다.
호지킨 림프종에서도 종격동 림프절 비대가 나타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대칭적인 양측 폐문 림프절 비대와 ACE 상승을 종합하면 사르코이드증이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 특별한 호흡기 및 전신 증상 없음
• 대칭적인 양측 폐문 림프절 비대
• 종격동 림프절 비대
• 뚜렷한 폐실질 병변 없음
• ACE 상승
• 백혈구 수치 정상
• 결핵균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 음성
→ 사르코이드증
과민성 폐렴 — 과민성 폐렴(Hypersensitivity Pneumonitis, HP)은 유기분진이나 저분자량 화학물질에 대한 반복적인 흡입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간질성 폐질환입니다. 면역복합체 매개 및 세포매개 면역반응이 관여하며, 급성, 아급성, 만성 형태로 나타납니다.
Ground-glass opacity — Ground-glass opacity (GGO)는 HRCT에서 폐 실질의 흐릿한 밀도 증가를 의미하며, 기관지와 혈관의 윤곽은 유지됩니다. 이는 간질이나 폐포의 미만성 침윤(염증, 섬유화, 삼출액)을 반영하며, 과민성 폐렴, 폐렴, 폐출혈 등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엽 중심성 결절 — 소엽 중심성 결절(Centrilobular nodule)은 폐소엽의 중심부, 즉 기관지 및 동맥 주위에 위치한 결절입니다. 이는 기관지나 기관지 주위 조직을 통한 병변의 확산을 시사하며, 과민성 폐렴, 호산구성 육아종, 미만성 패혈성 색전증 등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Mosaic attenuation — Mosaic attenuation은 HRCT에서 인접한 폐 영역 간에 명확한 경계를 이루는 밀도 차이가 패치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기도 질환(공기 가두기) 또는 혈관 질환(관류 감소)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과민성 폐렴에서는 소기관지염에 의한 공기 가두기(Air trapping)가 주요 기전입니다.
HRCT — HRCT (High-Resolution Computed Tomography)는 얇은 단층(1-2mm)과 고해상도 재구성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CT 촬영법으로, 폐 실질의 미세 구조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간질성 폐질환, 기종, 기관지확장증 등의 진단 및 감별에 표준 검사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