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남자가 5개월 전부터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로 내원하였다. 복통은 주로 오른쪽 아랫배에서 나타났으며 하루 3~5회 묽은 변을 보았다. 최근에는 식욕이 감소하면서 4개월 동안 체중이 5 kg 감소하였다. 간헐적으로 미열이 있었으나 뚜렷한 혈변은 없었다. 혈압 116/74 mmHg, 맥박 86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7.3℃이다. 복부 진찰에서 오른쪽 아랫배에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없다. 검사결과와 대장내시경 사진은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핵심 해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말단 회장과 회맹부를 흔히 침범합니다.
병변은 정상 점막을 사이에 두고 불연속적으로 나타나는 분절성 병변(skip lesion)이 특징이며, 깊은 종주성 궤양(longitudinal ulcer)과 조약돌 모양(cobblestone appearance)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만성 설사, 복통, 체중감소 및 미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회맹부 침범으로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만성 설사와 우하복부 통증, 체중감소가 있으며 내시경에서 정상 점막 사이로 여러 개의 깊고 긴 궤양이 불연속적으로 관찰되므로 크론병이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 만성 설사
• 체중감소
• 오른쪽 아랫배 통증
• 빈혈 및 저알부민혈증
• 염증수치 상승
• 불연속적인 병변(skip lesion)
• 깊은 종주성 궤양(longitudinal ulcer)
→ 크론병
크론병(Crohn's disease) — 구강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전층성 염증이 특징이며 비건락성 육아종을 형성한다.
비건락성 육아종(Non-caseating granuloma) — 중심부의 괴사 없이 상피모양세포와 다핵거대세포 등이 모여 있는 육아종으로, 크론병의 특징적인 병리 소견이다.
종주궤양(Longitudinal ulcer) — 장관의 장축 방향으로 길게 파인 궤양으로, 크론병의 대표적인 내시경 소견이다.
조약돌 점막(Cobblestone appearance) — 깊은 궤양들 사이로 점막하 부종과 염증으로 인해 점막이 돌처럼 튀어나와 보이는 크론병의 특징적인 내시경 소견이다.
항문 주위 농양(Perianal abscess) — 항문 주변 조직에 발생한 고름집으로, 크론병의 흔한 합병증 중 하나이며 누공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