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여자가 1개월 전부터 간헐적으로 대변에 선홍색 피가 섞여 나와 병원에 왔다. 배변 횟수는 하루 2~3회이며 간헐적으로 변이 마려운 느낌이 지속되었다. 8개월 전 자궁경부암으로 골반 부위 방사선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항암치료는 받고 있지 않다. 혈압은 118/74 mmHg, 맥박은 86회/분, 호흡은 18회/분, 체온은 36.7℃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반발통은 없다. 직장수지검사에서 종괴는 만져지지 않는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혈색소: 9.8 g/dL (참고치: 12.0~16.0 g/dL)
• 백혈구: 6,9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소판: 27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C-반응단백질: 2.1 mg/L (참고치: <5 mg/L)
1궤양성 대장염
2허혈성 대장염
3방사선 장결장염✓ 정답
4대장 게실출혈
5대장암
해설
골반 부위 방사선치료를 받은 지 수개월 후 반복적인 혈변과 빈혈이 발생하였습니다. 후기 방사선 손상에서는 점막 모세혈관확장, 궤양, 섬유화 및 협착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선 장결장염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방사선 장결장염은 골반 또는 복부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방사선 손상은 방사선치료 시작 후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발생하며 설사, 혈변, 점액변, 뒤무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시경에서는 점막 부종, 과립상 변화, 취약성 및 궤양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후기 방사선 손상은 방사선치료 후 수개월에서 수년 뒤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점막의 모세혈관확장으로 반복적인 출혈과 빈혈이 나타날 수 있고, 궤양, 섬유화 및 협착으로 장폐색이 발생하거나 누공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이 환자는 골반 방사선치료를 받은 지 8개월 후 반복적인 혈변과 빈혈이 발생하였고 뚜렷한 전신 염증 소견이 없습니다. 따라서 후기 방사선 장결장염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답 근거
• 골반 부위 방사선치료 병력
• 방사선치료 8개월 후 증상 발생
• 반복적인 선홍색 혈변
• 빈혈
• 뚜렷한 전신 염증 소견 없음
→ 후기 방사선 장결장염
궤양성 대장염 (Ulcerative Colitis) — 궤양성 대장염은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직장에서 시작해 근위부로 연속적으로 퍼지는 대장 점막의 표재성 염증이 특징입니다. 혈성 설사, 복통, 긴급한 배변감(Tenesmus)이 주요 증상입니다.
5-ASA (5-aminosalicylic acid) — 5-ASA는 궤양성 대장염의 경도-중등도 활동기 및 유지 치료의 주축이 되는 항염증제입니다. 메살라민(Mesalamine)이 대표적이며, 국소(좌약/관장) 또는 경구로 투여됩니다. 국소 제형은 원위부 질환에서 최고의 효과를 냅니다.
원위부 궤양성 대장염 (Distal Ulcerative Colitis) — 원위부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직장(Rectum)과 S상 결장(Sigmoid colon)에 국한된 경우를 말하며, 직장염(Proctitis) 또는 직장-S상 결장염(Proctosigmoiditis)으로 분류됩니다. 치료 반응과 예후가 광범위 대장염보다 일반적으로 좋습니다.
국소 치료 (Topical Therapy) — 국소 치료는 좌약(Suppository)이나 관장제(Enema) 형태로 항문을 통해 직장 및 원위부 대장에 약물을 직접 도포하는 방법입니다. 원위부 궤양성 대장염의 일차 치료로, 국소 농도가 높고 전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 대장내시경은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 범위 평가, 중증도 판정, 치료 반응 모니터링, 그리고 이형성증(Dysplasia) 및 암 감시에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진단 시 전대장을 관찰하고 다발성 생검을 시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