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남자가 오늘 아침 두 차례 검붉은색 변을 본 뒤 어지럼증이 발생하여 응급실에 왔다. 환자는 변의 색이 평소와 달랐으나 토혈이나 복통은 없었다고 한다. 혈압 118/72 mmHg, 맥박 88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6℃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반동압통은 없다. 직장수지검사에서 검붉은색 변이 확인되었다. 정맥로를 확보한 후 출혈이 상부위장관에서 발생한 것인지 평가하기 위해 우선 시행할 검사는?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1.2 g/dL (참고치: 13.0–17.0 g/dL)
• 헤마토크릿: 34% (참고치: 40–52%)
• 백혈구: 7,8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소판: 241,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혈청화학검사]
• 혈액요소질소: 27 mg/dL (참고치: 8–20 mg/dL)
• 크레아티닌: 1.0 mg/dL (참고치: 0.7–1.3 mg/dL)
• 나트륨: 139 mEq/L (참고치: 135–145 mEq/L)
1복부 컴퓨터단층촬영
2비위관 삽입 및 위내용물 흡인✓ 정답
3표지자 적혈구 스캔
4대장내시경
5혈관조영술
해설
검붉은색 변만으로는 출혈 부위가 상부위장관인지 하부위장관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비위관을 삽입하여 위내용물을 흡인하고 혈액 또는 coffee-ground 양상이 확인되는지 평가하면 상부위장관 출혈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검붉은색 변이 확인되었지만 토혈은 없으며 혈역학적으로 안정되어 있습니다. 검붉은색 변은 상부위장관의 빠른 출혈과 하부위장관 출혈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임상 소견만으로 출혈 위치를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위관을 삽입하여 위내용물을 흡인하면 상부위장관 출혈 여부를 평가하는 데 보조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흡인액에서 선홍색 혈액이나 coffee-ground 양상이 확인되면 상부위장관 출혈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다만 비위관 흡인에서 혈액이 관찰되지 않는다고 해서 상부위장관 출혈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십이지장 출혈에서는 위 내에 혈액이 확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부위장관 출혈이 의심되거나 확인되면 최종적으로 상부위장관내시경을 시행하여 출혈 위치와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내시경적 지혈을 시행합니다.
정답 근거
검붉은색 변
→ 상부·하부위장관 출혈 모두 가능
→ 출혈 위치가 불명확
→ 상부위장관 출혈 여부의 보조적 평가
→ 비위관 삽입 및 위내용물 흡인
소화성궤양 출혈 (Peptic Ulcer Bleeding) — 위산과 펩신에 의해 위 또는 십이지장 점막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출혈입니다. NSAIDs, H. pylori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