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55세 남성, 간경변(B형 또는 C형 간염, 알코올성) 병력. 주소(CC): "갑자기 배가 아프고 불러서" 왔음. 현병력: 1일 전부터 시작된 지속적 복통과 팽만감. 발열은 없음. 신체검진: 혈압 110/70 mmHg, 맥박 100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6.8°C. 복부 검진: 확장된 복부, 탄력감, 전반적 압통(+), 반발압통(±), 장음 감소.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가장 먼저 할 검사 (Best First Test): 진단적 복수 천자. 복부의 좌하복부 또는 우하복부에서 무균적으로 시행. 복수액을 EDTA tube(세포수 측정용), 혈액 배양병(배양용), 일반 용기(생화학 검사용)에 각각 채취.
2. 확진 검사 (Confirmatory Test): 복수 검사 결과. SBP 진단 기준: PMN ≥250 cells/mm³. 복수 배양은 필수적이지만, 결과는 시간이 걸리므로 PMN 수치로 즉시 치료 결정.
3. 추가 검사: 혈액 검사(전혈구계산, 간기능, 전해질, 신기능, 응고검사), 혈액 배양, 필요 시 복부 CT(이차성 원인 또는 다른 합병증 배제).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1. 경험적 항생제: 복수 PMN ≥250 cells/mm³ 확인 즉시, Ceftriaxone 2g IV q24h 또는 Cefotaxime 2g IV q8h 시작.
2. 알부민 정맥 주사: 신기능 악화 위험인자(혈청 크레아티닌 >1 mg/dL 등)가 있으면 알부민 투여.
3. 지지 요법: 수액 공급, 전해질 교정, 간성뇌병증(hepatic encephalopathy) 예방을 위한 락툴로스(lactulose) 등.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 복수 천자 금기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가 명확한 경우입니다. 혈소판 감소증이나 PT 연장은 상대적 금기이며, 필요시 신선동결혈장(FFP) 또는 혈소판 수혈을 고려한 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치료 시작 후 48시간 내에 임상적 호전이 없거나 복수 PMN 수치가 감소하지 않으면, 항생제 내성 또는 이차성 복막염을 의심하고 검사를 재평가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간경변 환자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머릿속에 바로 SBP가 떠올라야 해요. 발열이 없어도 안심하면 안 됩니다. 복수 천자는 5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검사인데, 진단적 가치는 엄청나요. CT 찍고 시간 끌지 말고, 먼저 찌르세요! 결과 나오기 전에도 임상적 판단으로 항생제 미리 시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