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간경변증(Cirrhosis) 환자에서 발생하는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Spontaneous Bacterial Peritonitis, SBP)의 원인균을 묻는 기초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간경변증 환자에서 복수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SBP는 전형적으로 발열, 복통, 복부 압통, 정신 상태 변화 등을 보이지만, 무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진단은 복수 호중구 수 ≥ 250/mm³을 기준으로 합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SBP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E. coli)입니다. 그 이유는 장내 세균 전이(Translocation) 기전 때문입니다. 간경변증으로 인한 문맥압 항진(Portal Hypertension)과 장관 벽 부종은 장벽 기능을 손상시켜, 정상적으로 장내에 존재하는 그람음성 간균(특히 대장균)이 장벽을 통과해 복강 내로 이동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간 기능 저하로 인한 망상내피계(Reticuloendothelial System) 기능 저하와 복수 내 보체(Complement) 및 오포소닌(Opsonin) 감소는 세균을 제거하는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려 감염이 쉽게 정착되게 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① 폐렴구균(S. pneumoniae): 폐렴이나 수막염의 원인균으로, SBP에서는 매우 드뭅니다.
② 클렙시엘라(Klebsiella): SBP에서 두 번째로 흔한 원인균 중 하나이지만, 대장균 다음입니다. "가장 흔한"을 묻는 문제에서는 오답입니다.
④ 장내구균(Enterococcus): 요로감염이나 심내막염의 원인균이며, SBP에서는 드물게 관찰됩니다. 장기간 광범위 항생제 사용 후 발생하는 이차 감염에서 더 흔할 수 있습니다.
⑤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피부 감염의 주요 원인균입니다. SBP는 피부 균주보다는 장내 기원 균주에 의해 발생하므로, 포도상구균은 드문 원인입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58세 남자, 알코올성 간경변증 과거력이 있습니다. 2일 전부터 서서히 발생한 미열과 복부 팽만감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의식은 혼미(lethargic) 상태입니다.
진단적 접근: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검사는 복수 천자(Paracentesis)입니다. 복수 검체로 세포 수, 그람 염색, 배양을 의뢰합니다. SBP가 의심되면,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즉시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 계획: 경험적 치료의 1차 선택은 3세대 세팔로스포린(Cefotaxime 또는 Ceftriaxone)입니다. 치료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48시간 후 반복 복수 천자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SBP를 한 번 경험한 환자는 재발률이 높으므로, 퇴원 후 노르플록사친(Norfloxacin)이나 시프로플록사친(Ciprofloxacin)을 이용한 예방적 투약(Secondary Prophylaxis)이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SBP는 간경변증 환자에서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합병증입니다. 복수가 있는 모든 간경변 환자에서 발열이나 복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SBP를 의심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