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시신경 교차(optic chiasm) 손상의 해부학적 결과와
동공 반사(pupillary reflex) 경로를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환자는 "양측 이측 반맹(Bitemporal hemianopsia)"을 보입니다. 이는 시야의 양쪽 바깥쪽(측두엽 쪽)이 보이지 않는 현상으로,
Pathognomonic!하게
시신경 교차의 중앙부 압박을 시사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뇌하수체 선종(Pituitary adenoma)입니다. 교차의 중앙부는 양쪽 눈의 코쪽(비측) 망막에서 나온 시신경 섬유(측두 시야를 담당)가 교차하는 부위이므로, 이 부분이 손상되면 양측 이측 반맹이 발생합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동공 반사(빛에 대한 반응)는 시신경(제2뇌신경)을 통해 들어온 구심성 신호가
상구(Ectocolliculus)의 전구(pretectal nucleus)로 가서, 그 후 양쪽
에딩거-웨스트팔 핵(Edinger-Westphal nucleus)에 연결된 후, 동측 및 대측의 동안신경(제3뇌신경)을 통해 원심성 신호가 나가 동공괄약근을 수축시키는 경로를 따릅니다.
시신경 교차 손상은 시각 정보를 대뇌피질로 전달하는 경로(시각로)를 차단하여 시야 결손을 일으키지만, 동공 반사의 구심 경로는 시신경에서 전구로 바로 빠져나가므로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동공 반사는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①번 "양쪽 눈의 직접 반사 소실": 이는 양쪽 시신경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예: 외상)에 나타납니다. 교차 손상은 시신경 자체가 아닌 교차 후 섬유를 주로 손상시킵니다.
- ③번 "구심성 동공 장애(Afferent pupillary defect)": 이는 한쪽 시신경이나 광범위한 망막 손상 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빛을 손상된 쪽 눈에 비추면 양쪽 동공 반응이 약하지만, 정상 눈에 비추면 양쪽 반응이 정상인 것이 특징(RAPD, Relative Afferent Pupillary Defect)입니다. 교차 손상은 대부분 양측성이며, 구심 경로가 손상되지 않아 RAPD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 ④번 "동공 확대"와 ⑤번 "동공 축소": 이들은 각각 동안신경(제3뇌신경) 마비나 호너 증후군(Horner's syndrome)과 관련된 소견입니다. 시신경 교차 손상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