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여성이 갑작스런 실명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오늘 오전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후 "갑자기 아무것… | 마이메르시 MyMerci
정신신체장애
문제
28세 여성이 갑작스런 실명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오늘 오전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후 "갑자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동공 반사는 정상이며, 안저 검사도 정상이다. 시야 검사에서 나선형 시야(spiral visual field)가 관찰된다. 환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방 안의 장애물을 피해 걷는다. 뇌 MRI 및 안과 검사는 아래와 같다. 위 환자의 가장 적절한 진단은?
뇌 MRI: 정상. 안과 검사: 동공 반사 정상, 안저 정상, 시신경 정상
1전환장애✓ 정답
2후두엽 경색
3기능성 시각 장애
4시신경염
5심인성 실명
해설
심리적 스트레스 후 급성 실명이 발생했으나, 객관적 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행동 관찰과 주관적 증상이 불일치하며(장애물 회피), 비해부학적 시야 결손(나선형)을 보여 전환장애에 합당하다.
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의 가장 적절한 진단은 전환장애(Conversion Disorder)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환자는 심리적 스트레스(해고 통보) 직후 갑작스런 실명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핵심은 증상과 객관적 소견의 불일치입니다. 동공 반사, 안저, 시신경, 뇌 MRI 모두 정상이며, 심지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방의 장애물을 피해 걷는 행동을 보입니다. 시야 검사의 나선형 시야(Spiral Visual Field)는 해부학적 병변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전형적인 기능성/심인성 시야 결손 패턴입니다. 이러한 모든 소견은 전환장애의 특징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전환장애는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운동 또는 감각 기능의 손실로 "전환"되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기전은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주의력이 증상에서 벗어나거나 억압된 정서가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 증례처럼 시력 상실은 흔한 전환 증상 중 하나입니다. 진단의 핵심은 ① 명확한 유발 스트레스 요인 ② 신경학적 병변으로 설명되지 않는 증상 ③ 증상과 일치하지 않는 검사 소견(예: 나선형 시야) ④ 증상의 2차적 이득(의식적이지 않을 수 있음)입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②번 후두엽 경색: 후두엽은 1차 시각 피질이 위치해 실명을 유발할 수 있지만, 뇌 MRI가 정상이므로 배제됩니다. 동측성 반맹(homonymous hemianopia) 같은 특정 패턴의 시야 결손을 보일 뿐 나선형 시야는 보이지 않습니다.
- ③번 기능성 시각 장애: 이는 광범위한 용어로, 기질적 원인이 없는 시각 증상을 포괄합니다. 전환장애는 기능성 시각 장애의 한 원인(특히 심인성 기전이 강한 경우)으로 볼 수 있어 완전한 오답은 아니지만, KMLE 문맥상 가장 구체적이고 정확한 진단명은 "전환장애"입니다. "기능성"은 원인 분류에 가깝고, "전환장애"는 DSM-5의 공식 진단명입니다.
- ④번 시신경염: 급성 시력 저하를 일으키지만, 대개 동공 광반사 장애(상대적 구심성 동공 장애, RAPD)와 안저에서 시신경 유두 부종을 동반합니다. 본 증례에서는 동공 반사와 안저가 정상이므로 맞지 않습니다.
- ⑤번 심인성 실명: 이 역시 심리적 원인에 의한 실명을 지칭하는 비특이적 용어입니다. "전환장애"가 더 공식적인 진단 체계 내 용어이며, 이 증례의 세부 소견(나선형 시야, 장애물 회피)은 전환장애의 전형을 잘 보여줍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28세 여성, 심리적 스트레스(해고) 직후 급성 실명 주소. 신경학적 검사(동공, 안저) 및 뇌 영상 정상. 시야 검사에서 비해부학적 패턴(나선형) 발견. 증상 호소와 실제 행동(장애물 회피) 불일치.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가장 먼저 할 검사: 철저한 신경학적 검진 (동공 반사, 안저 검사, 시야 검사) 및 정신사회적 평가 (스트레스 요인, 정신과적 병력).
2. 확진 검사: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뇌 MRI. 본 증례처럼 모든 검사가 정상이고, 증상이 신경해부학적 경로와 일치하지 않을 때 전환장애를 진단합니다. DSM-5 기준을 적용합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 1차 치료: 확신을 주는 설명과 지지적 심리 치료가 핵심입니다. "당신의 증상은 진짜입니다. 하지만 뇌나 눈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극심한 스트레스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 치료적 접근: 인지행동치료(CBT), 물리치료 또는 작업치료(기능 회복에 초점), 최근 스트레스 관리 기술 교육. 증상에 과도하게 집중하지 않도록 유도합니다.
- 약물 치료: 동반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으면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 환자에게 "꾀병이다", "정신병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절대 금기입니다. 이는 치료 관계를 파괴하고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 진단 시 기질적 질환을 철저히 배제해야 합니다. 조기 진단을 위해 검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지지적 치료 후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핵심 개념
전환장애 (Conversion Disorder) —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무의식적으로 운동 또는 감각 기능의 손실(예: 마비, 실명, 감각 소실)로 전환되어 나타나는 상태. 증상은 신경학적 또는 일반 의학적 상태로 완전히 설명되지 않으며, 사회적/직업적 기능에 clinically significant한 손상을 초래함.
나선형 시야 (Spiral Visual Field) — 시야 검사에서 관찰되는, 점점 좁아지는 나선 모양의 시야 결손 패턴. 이는 해부학적 시각 경로의 손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전형적인 기능성 또는 심인성 시야 결손의 특징으로, 전환장애나 조현병 등에서 나타날 수 있음.
La Belle Indifférence — '아름다운 무관심'. 전환장애 환자에서 때때로 관찰되는, 자신의 심각한 신체 증상(예: 마비, 실명)에 대해 지나치게 태연하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의미함. 하지만 이 소견이 항상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진단에 필수는 아님.
기능성 신경학적 증상 장애 (Functional Neurological Symptom Disorder) — DSM-5에서 전환장애를 대체하는 공식 명칭. 자발적 운동 또는 감각 기능의 변화가 있으며, 이는 인지된 신체적 병변으로 설명되지 않음을 강조. 증상과 신경해부학적 지식 간 불일치가 진단의 핵심.
상대적 구심성 동공 장애 (Relative Afferent Pupillary Defect, RAPD) — Marcus Gunn pupil이라고도 함. 빛을 비추는 눈의 구심성 시신경 경로에 장애가 있을 때 나타나는 소견. 전구체 시신경염이나 심한 망막 질환에서 발견되며, 전환장애에 의한 실명에서는 정상 동공 반사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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