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남성이 1년 전부터 지속되는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며 여러 병원을 방문하였다. 혈액검사, 복부 CT, 위내시경 등 반복적인 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없었다. 그는 “혹시 큰 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을 반복하며,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는 설명에도 안심하지 못한다. 통증으로 인해 결근이 잦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도 새로운 검사를 요구하며 응급실을 방문하였다. 다음 중 치료의 핵심은?
Case Analysis
이 환자는 다양한 신체 증상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며 반복적인 검사에도 이상 소견이 없습니다. 정상 결과 설명에도 안심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검사를 요구하는 점은신체증상장애의 특징입니다. 치료의 핵심은 추가적인 의학적 평가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검사를 중단하고 인지행동치료 등 심리치료를 통해 증상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왜곡된 인지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일관된 진료 계획과 정기적 외래 방문이 중요합니다.
Prof's Note
신체증상장애와 질병불안장애를 구분해야 합니다. 본 증례는 실제 신체 증상이 존재하며 그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집착이 중심이라는 점에서 신체증상장애에 해당합니다.
Management
정기적 외래 방문을 계획하고 동일한 주치의가 일관되게 진료합니다. 불필요한 검사는 제한하고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합니다. 필요 시 동반 불안·우울 증상에 대해 약물을 보조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Critical Warning
환자의 고통을 단순히 “꾀병”으로 치부하면 치료적 관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실제 고통은 인정하면서도 불필요한 검사를 반복하지 않는 균형이 중요합니다.
신체형 증상 장애 — 신체형 증상 장애(Somatic Symptom Disorder)는 심리적 고통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장애로, 검사로 설명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신체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며 이에 대한 과도한 생각, 감정, 행동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강 불안 — 건강 불안(Health Anxiety)은 신체 감각이나 변화를 심각한 질병의 증상으로 잘못 해석하는 데 대한 지속적이고 과도한 두려움을 말합니다. 이전의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에 해당합니다.
인지행동치료 —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는 신체형 증상 장애의 일차 치료법 중 하나로, 증상에 대한 역기능적 사고와 행동 패턴을 변화시켜 고통과 기능 장애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SSRI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는 우울증 및 불안 장애의 일차 치료제로, 신체형 증상 장애의 동반된 불안 및 우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일차 진료 — 일차 진료(Primary Care)는 신체형 증상 장애 환자 관리의 핵심으로, 한 명의 주치의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불필요한 전문의 전환과 검사를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