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여성이 최근 과중한 업무 이후 반복되는 호흡곤란과 심계항진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증상은 프로젝트 마감이 임박한 시점에 시작되었으며, 상사와의 갈등 이후 더욱 심해졌다. 휴일이나 업무 부담이 줄어들면 증상은 현저히 완화된다. 발작은 수십 분 이상 지속되기도 하나, 예기치 않게 갑자기 시작되는 극심한 공포 발작은 없었다. 심전도, 흉부 X-ray, 혈액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없었으며, 갑상선 기능 검사도 정상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숨이 막히고 심장이 빨리 뛴다”고 말한다. 진단은?
1정신신체장애✓ 정답
2심근경색
3공황장애
4해리장애
5폐색전증
해설
스트레스 상황과 신체 증상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으며 기질적 이상이 없으므로 정신신체장애입니다.
Case Analysis
이 환자는 업무 스트레스와 증상 발생 사이에 뚜렷한 시간적 연관성을 보입니다. 휴식 시 증상이 완화되는 점 역시 심리적 요인이 증상 강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공황장애는 예기치 않은 갑작스러운 공황 발작과 극심한 공포가 특징이나, 본 증례에서는 명확한 공포 발작 양상이 없습니다. 또한 심근경색이나 폐색전증을 시사할 검사 이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심리적 스트레스가 신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정신신체장애에 해당합니다.
Prof's Note
핵심 단서는 “업무 스트레스 이후 시작”, “휴식 시 호전”, “기질적 검사 정상”입니다. 이는 정신신체적 기전이 중심임을 시사합니다.
Management
스트레스 관리, 인지행동치료, 이완훈련을 시행합니다. 필요 시 단기적 대증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Critical Warning
기질적 질환을 충분히 배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리적 원인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신체적 평가 후 진단해야 합니다.
정신신체장애 — 정신신체장애(Somatic Symptom Disorder)는 심리적 요인이 신체 증상의 발현, 악화, 지속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환자는 하나 이상의 신체 증상으로 인해 현저한 고통이나 일상 기능 장애를 경험합니다.
공황장애 —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예측할 수 없는 재발성 공황 발작과 그에 대한 지속적인 염려 또는 발작과 관련된 현저한 행동 변화가 특징인 불안 장애입니다.
해리장애 — 해리장애(Dissociative Disorder)는 정상적으로 통합되어 있는 의식, 기억, 정체성, 정서, 지각, 신체 표현, 운동 조절의 기능들 사이에 단절이 발생하는 장애군입니다.
심근경색 —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은 관상동맥의 혈류가 급격히 차단되어 심장 근육의 일부가 괴사하는 응급 상황으로, 조기 재관류 치료가 예후를 결정합니다.
폐색전증 —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은 다리나 골반의 정맥 등에서 생긴 혈전이 폐동맥을 막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Wells 점수나 제네바 점수 등을 이용한 임상적 의심 지수가 진단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