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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신체장애
문제

22세 여성이 갑작스런 청력 소실로 이비인후과에 내원했다. 어제 부모님과 심한 다툼 후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고막 검사 정상, 청성뇌간반응(ABR) 검사 정상이다. 환자는 큰 소리에도 놀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으나, 뒤에서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고개를 돌렸다. 증상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 보인다. 청력 검사는 아래와 같다. 위 환자의 가장 적절한 진단은?

청력 검사(순음청력검사): 정상 역치. ABR: 정상 파형
해설
심리적 스트레스 후 급성 청력 소실이 발생했으나 객관적 검사(ABR)에서 정상이고, 행동 관찰과 검사 결과가 불일치하며, 증상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 전환장애에 합당하다.

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심리적 스트레스(부모님과의 다툼) 직후에 발생한 급성 청력 소실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핵심 단서는 객관적 검사 결과와 주관적 증상/행동의 명백한 불일치입니다.

1. 진단 (Diagnosis): 전환장애(Conversion Disorder)
- Pathognomonic!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감각 또는 운동 기능의 손실(이 경우 청력)로 "전환(Conversion)"되는 현상입니다. - 객관적 검사(고막 정상, 청성뇌간반응(ABR) 정상, 순음청력검사 정상)는 청각 경로에 구조적 이상이 없음을 증명합니다. - 환자의 행동(큰 소리에 놀라지 않음 vs 뒤에서 물건 떨어뜨리면 고개 돌림)과 증상에 대한 태도("la belle indifférence" - 아름다운 무관심)가 전형적입니다.

2.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전환장애는 의식적 통제를 벗어난 무의식적 심리 방어 기전입니다. 환자는 실제로 듣지 못한다고 믿지만(의식적 거짓말이 아님!), 뇌의 청각 처리 경로는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따라서 ABR과 같은 객관적 생리학적 검사는 반드시 정상입니다. 이 "검사-증상 불일치"가 진단의 핵심입니다.

3.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돌발성 난청: 급성 청력 소실은 맞지만, ABR이 정상일 수는 있어도 순음청력검사에서 감각신경성 난청 소견(고음역 역치 상승)이 반드시 나타납니다. 이 환자는 "정상 역치"입니다.
- ③ 이경화증(Otosclerosis): 서서히 진행되는 전도성 난청이 특징이며, ABR의 파형 V 지연이 나타납니다.
- ④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 발작성 회전성 현훈, 이명, 난청의 삼주증이 있으며, 난청은 초기 저음역부터 시작합니다.
- ⑤ 청신경종양(Acoustic Neuroma): 서서히 진행하는 일측성 난청과 이명이 주 증상이며, ABR에서 I-III파 간격의 연장이 진단적입니다.

4. 치료 알고리즘 (Treatment Algorithm)
- 1차: 환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 검사 결과를 보여주며 신체적 이상이 없음을 안심시키기.
- 심리 치료: 지지적 심리 치료, 인지행동치료(CBT)가 핵심.
- 물리 치료/작업 치료: 증상 회복을 유도하는 데 도움.
- 약물: 우울증/불안증 동반 시 항우울제 등 사용 가능하지만, 증상 자체에 대한 특효약은 없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22세 여성, 심리적 스트레스 후 급성 청력 소실. 신체검진(고막 정상) 및 객관적 검사(ABR, 순음청력검사 정상)와 증상/행동 불일치. 증상에 대한 무관심(la belle indifférence) 관찰.

진단적 접근: 1. 가장 먼저 할 검사: 이경검사(고막), 기본 순음청력검사. -> 구조적/전도성 문제 배제. 2. 객관적 청각 경로 평가: 청성뇌간반응(ABR) 또는 유발이음향방사(OAE) 시행. -> 감각신경 경로의 생리적 기능 확인. 정상이면 기질적 원인 배제 강력한 증거. 3. 행동 관찰: 검사실 밖에서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계획: - 직접적인 대립이나 "꾸민 거다"라고 말하는 것은 금기! 신뢰 관계를 파괴하고 치료를 어렵게 만듭니다. - "스트레스가 몸에 이런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라고 설명하며, 증상이 호전될 수 있음을 전달합니다. - 심리 치료를 권유하며, 점진적으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유도합니다.

주의사항: 전환장애는 다른 신경학적 질환이 철저히 배제된 후에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뇌 MRI 등 추가 영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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