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24세 남성 대학생. 중요한 학회 발표 1시간 전, "가슴이 마구 뛰고, 손이 떨려서 종이를 잡을 수 없으며, 땀이 폭폭 난다"며 응급실을 방문. 평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과거력이 있음. 활력 징후: 혈압 140/90, 맥박 110회/분, 호흡 22회/분. 신체 검진상 특이 소견 없으나 명백히 초조해함.
진단적 접근: 이 경우 급성 심근경색 등 생명 위협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신체 검진과 심전도(ECG)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형적인 사회 불안 장애 병력과 명확한 유발 상황(발표)이 있고, 생명징후가 안정적이라면, 추가 검사 없이도 임상적으로 수행 불안으로 판단하고 증상 조절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치료 계획:
1. 즉각적 조치: Propranolol 10-40mg을 발표 1시간 전 경구 투여. 저용량부터 시작.
2. 장기 치료 논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유. SSRI (예: Sertraline 50mg/day 시작)를 통한 장기 치료와 인지행동치료(CBT)의 필요성을 설명.
3. 환자 교육: Propranolol은 신체 증상만 완화할 뿐, 정신적 불안감을 완전히 없애주지는 않음을 설명. 천식 병력이 있다면 절대 복용하지 말 것.
주의사항: Propranolol은 천식, 서맥, 심부전, 당뇨병(저혈당 증상 은폐) 환자에게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벤조디아제핀(예: Alprazolam)은 즉효성이 있지만, 이 경우 발표 수행 능력(인지 기능, 기억력)을 저하시킬 수 있고, 중독 위험이 있어 1차 선택이 아닙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국시나 임상에서 '발표 전', '연주 전', '시험 전'이라는 맥락이 보이면 거의 무조건 Propranolol을 생각하세요! '불안'만 보고 벤조디아제핀을 고르는 함정에 빠지지 마시고, '수행 불안'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인지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장기 치료를 묻는 문제라면 당연히 SSRI가 정답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