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여성이 6개월 전부터 서서히 진행하는 구음장애와 연하곤란을 주소로 내원했다. 최근 2개월간 호흡곤란이… | 마이메르시 MyMerci
신경과, 신경외과
문제

62세 여성이 6개월 전부터 서서히 진행하는 구음장애와 연하곤란을 주소로 내원했다. 최근 2개월간 호흡곤란이 발생했다. 신체검진에서 혀의 위축과 근섬유속수축, 사지 근력 정상, 심부건반사 정상 소견을 보인다. 근전도 검사는 아래와 같다. 위 환자의 진단은?

근전도: 혀, 흉쇄유돌근, 횡격막 근육에서 탈신경 전위(섬유자발전위, 양성예파), 운동단위전위 진폭 증가
해설
구연수 근육의 탈신경 소견, 하위운동신경원 징후만 있으면서 사지 근력이 보존된 경우 진행성 구마비(progressive bulbar palsy)를 시사한다.

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하위운동신경원(Lower Motor Neuron, LMN) 병변에 의한 구연수 마비(Bulbar palsy) 증상(구음장애, 연하곤란)과 호흡근 침범(호흡곤란)을 보입니다. 핵심 소견은 혀의 위축과 근섬유속수축(Fasciculation)으로, 이는 LMN 손상을 확실히 지시합니다. 또한, 사지 근력과 심부건반사가 정상이라는 점은 상위운동신경원(Upper Motor Neuron, UMN) 병변을 배제하고, 병변이 주로 구연수(뇌간)의 운동신경핵에 국한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진단적 근거: 근전도(EMG) 소견이 결정적입니다. "탈신경 전위(섬유자발전위, 양성예파)"는 진행 중인 신경 재생 없이 활발한 탈신경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며, "운동단위전위(MUP) 진폭 증가"는 잔여 운동신경원이 주변의 탈신경된 근섬유를 재지배(Reinnervation)하여 큰 운동단위를 형성한 결과입니다. 이는 만성 진행성 하위운동신경원 질환의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정답: Kennedy병 (척수구근위축증, Spinal and Bulbar Muscular Atrophy, SBMA)입니다. 이는 X-연관 열성 유전질환으로, 안드로겐 수용체 유전자의 CAG 삼핵산염 반복 확장이 원인입니다. 임상 특징은 구연수 마비 증상이 우세하면서도 사지의 심한 근위축은 상대적으로 늦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남성에서 발생하며(이 환자는 여성), 내분비 이상(여성형 유방, 불임)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사지 근력 정상"이라는 점으로, 이는 사지 근육이 침범된 다른 운동신경원 질환(예: 감별 포인트! 진행성 구마비는 보통 사지에도 LMN 징후가 동반됨)과 구분됩니다.

오답 분석:
진행성 구마비(Progressive Bulbar Palsy, PBP): 구연수 LMN 증상이 주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의 한 아형입니다. 하지만 PBP도 대부분의 경우에서 사지에 LMN 징후(위축, 근섬유속수축)가 EMG 상에서 발견되며, 빠르게 전신성 ALS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지 근력 정상"이라는 서술은 PBP보다는 Kennedy병에 더 부합합니다.
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근육의 피로성을 동반한 변동성 증상이 특징이며, EMG에서 탈신경 소견이 아니라 중복자극 시 유발전위 진폭의 점진적 감소(감쇠)가 나타납니다. 혀의 위축이나 근섬유속수축은 보이지 않습니다.
연수 뇌간경색: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급성 증상이어야 하며, 서서히 진행하는 경과와는 맞지 않습니다. 또한 뇌간 경색은 구연수 증상 외에도 감각 이상, 현훈, 운동실조 등 다양한 신경학적 결손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중추신경계의 탈수초화 질환으로, 공간적·시간적 다발성(다른 부위, 다른 시기에 증상 발생)이 특징입니다. EMG는 말초신경/근육을 평가하는 검사로, 다발성 경화증의 진단에는 뇌/척수 MRI와 뇌척수액 검사가 더 중요합니다. 하위운동신경원 증상은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62세 여성. 6개월간 서서히 진행하는 구음장애, 연하곤란. 최근 2개월간 호흡곤란 추가. 신체검진: 혀 위축 및 근섬유속수침 (+), 사지 근력 및 심부건반사 정상. EMG: 구연수 및 호흡근(혀, 흉쇄유돌근, 횡격막)에서 활발한 탈신경 및 재지배 소견.

진단적 접근: 1. 임상적 의심: 만성 진행성 하위운동신경원성 구연수 마비 패턴 → Kennedy병, 진행성 구마비(PBP), 일부 다초점 운동신경병 등을 의심. 2. 확진 검사: Kennedy병이 강력히 의심되면, 안드로겐 수용체(AR) 유전자의 CAG 삼핵산염 반복 수 분석이 확진 검사입니다. 남성 가족력 조사도 중요합니다. 3. 감별 검사: ALS/PBP를 배제하기 위해 경추 MRI, 전신 근전도(사지 근육도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증근무력증 배제를 위해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검사, 신경근 전도 검사(중복자극 검사)를 고려합니다.

치료 계획: Kennedy병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습니다. 치료는 대증적, 지지적입니다. 1. 연하곤란 관리: 영양사 상담, 식이 조절(묽은 음식 피하기), 필요시 경관영양(위루술) 고려. 2. 호흡 부전 관리: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특히 노력성 활력용량). 야간 호흡 부전 징후가 있으면 비침습적 양압환기(NIV) 시작. 3. 유전 상담: 가족 구성원에 대한 유전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주의사항: 호흡근 침범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폐기능 평가를 시행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호흡 부전에 대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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