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여자가 1개월 전부터 복부 팽만과 체중 감소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미열이 지속되고 식욕이 감소하였다. 과거력상 특이 질환은 없으며 최근 해외 체류력은 없다. 신체진찰에서 복부 팽만이 관찰되며 이동둔탁음이 양성이다. 혈액검사 및 복수검사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복부 팽만, 체중 감소, 미열이라는 만성 염증성 질환의 전형적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복수 분석에서 단백질이 3.5 g/dL로 증가되어 있어 삼출성 복수이며, 림프구가 85%로 우세합니다. 또한 혈청 알부민 3.5 g/dL, 복수 알부민 2.8 g/dL로 SAAG는 0.7 g/dL로 계산되며 1.1 g/dL 미만입니다. 이는 문맥압 항진성 복수가 아니라 복막 자체의 염증 또는 침윤성 질환을 시사합니다. 여기에 ADA가 82 U/L로 상승되어 있어 결핵성 복막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간경변성 복수나 심부전성 복수는 SAAG가 1.1 g/dL 이상이며 단백질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세균성 복막염은 호중구 우세가 특징이며 급성 경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이 환자의 소견은 결핵성 복막염과 가장 잘 부합합니다.
오답 분석:
1. 간경변성 복수
→ 간경변성 복수는 SAAG가 1.1 g/dL 이상이며 단백질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림프구 우세보다는 세포 수가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본 증례와 맞지 않습니다.
2. 결핵성 복막염
→ 림프구 우세, 단백질 증가, SAAG 감소, ADA 상승이라는 전형적인 소견을 모두 만족합니다. 가장 적절한 진단입니다.
3. 세균성 복막염
→ 보통 호중구가 우세하며 급성 발열, 복통이 두드러집니다. 림프구 우세는 특징적이지 않습니다.
4. 췌장성 복수
→ 아밀라아제 상승이 특징적이며 췌장 질환 병력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증례에서는 해당 소견이 없습니다.
5. 심부전성 복수
→ SAAG가 높고 단백질이 비교적 낮으며, 전신 부종이나 심부전 증상이 동반됩니다. 본 환자와 맞지 않습니다.
핵심 개념
급성 충수염(Acute Appendicitis) — 맹장 끝에 달린 충수돌기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 전형적으로 우하복부 통증(배꼽 주위에서 시작), 압통, 반발압통, 발열, 백혈구 증가증을 보인다.
분변석 — 굳어진 변 덩어리. 성인에서 급성 충수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내강 폐쇄 원인이다.
림프 소포 증식(Lymphoid Hyperplasia) — 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반응으로 충수 벽의 림프 조직이 비대해지는 것. 소아 및 청소년에서 급성 충수염의 흔한 원인이다.
폐쇄성 내강 폐쇄(Closed-loop Obstruction) — 출구가 막힌 공간에서 내용물이 계속 생성되어 내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상태. 충수염, 장폐색, 담낭염 등에서 나타나는 병태생리.
맥버니 점(McBurney's Point) — 전장상결합(ASIS)과 배꼽을 잇는 선의 외측 1/3 지점. 충수염 시 압통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위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