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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관
문제
5세 남아가 1일 전부터 시작된 복통과 발열(체온 38.0℃)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보호자에 따르면 복통은 처음에는 배꼽 주위에서 시작되었으며, 간헐적으로 심해졌다가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구토는 없었고 설사도 동반되지 않았다. 최근 콧물과 기침 등 상기도 감염 증상이 있었다. 신체 진찰에서 전신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였고, 우하복부에 국소적인 압통은 있으나 반발통이나 근육 긴장은 관찰되지 않았다. 혈액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충수는 직경 증가나 벽 비후 없이 관찰되었고, 주위 액체 저류 소견은 없었다. 우하복부 장간막을 따라 다수의 타원형 저에코성 결절성 구조물이 군집되어 관찰되었다. 가장 가능성 높은 진단은?
상기도 감염 후 발생한 복통과, 충수가 정상으로 보이면서 장간막 부위에 다발성 림프절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 장간막 림프절염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화 해설
Case Analysis
5세 남아로, 상기도 감염 후 발생한 복통과 발열이 주소입니다. 복통은 배꼽 주위에서 시작되어 간헐적이며, 구토나 설사는 없습니다. 이는 급성 충수염(Acute Appendicitis)의 전형적인 증상인 지속적이고 우하복부로 이동하는 통증과는 다릅니다. 신체 진찰에서 우하복부에 압통은 있으나 반발통이나 근육 긴장은 없다는 점은 국소적인 복막염을 시사하지 않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WBC 12,000/mm³와 CRP 2.1 mg/dL로 경도의 염증 수치 상승을 보입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복부 초음파 소견입니다. 충수는 정상이며, 우하복부 장간막을 따라 다수의 타원형 저에코성 결절성 구조물(림프절)이 군집되어 있습니다. 이는 바이러스성(특히 아데노바이러스) 또는 세균성 상기도 감염 후에 흔히 발생하는 장간막 림프절염(Mesenteric Lymphadenitis)의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소아에서 급성 복통의 감별 진단 시, 특히 선행하는 호흡기 감염 병력이 있을 때 장간막 림프절염을 고려해야 합니다.
Mnemonic
장간막 림프절염의 핵심 키워드는 "URI before belly pain"입니다. 상기도 감염(Upper Respiratory Infection) 후에 복통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패턴을 기억하세요.
임상 시나리오
Management
장간막 림프절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원인으로 자가 회복성(self-limiting) 질환입니다. 치료는 대증 요법이 중심입니다.
1.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2. 통증 조절을 위해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또는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세균성 원인이 의심되는 경우(고열, 심한 백혈구 증가)에만 항생제를 고려합니다.
4. 환자 보호자 교육: 증상이 악화되거나(지속적인 고열, 통증 심화, 구토), 반발통이나 복부 팽만이 새로 생기면 즉시 재방문해야 함을 설명합니다.
Critical Warning급성 충수염을 배제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초음파에서 충수가 정상이더라도,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국소 복막 징후(반발통, 근육 긴장)가 나타나면 반드시 재평가해야 합니다. 장간막 림프절염으로 진단하고 추적 관찰을 소홀히 하다가 파열된 충수염을 놓치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 개념
장간막 림프절염 — 장간막 림프절염(Mesenteric Lymphadenitis)은 주로 소아 및 청소년에서 바이러스성(아데노바이러스 등) 또는 세균성(예: Yersinia) 감염 후 장간막 림프절의 염증성 비대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급성 충수염과 유사한 우하복부 통증을 유발하지만 대부분 보존적으로 호전됩니다.
급성 충수염 — 급성 충수염(Acute Appendicitis)은 맹장에 붙은 충수가 폐쇄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외과적 응급 질환입니다. 배꼽 주위 통증이 시작되어 수시간 내에 우하복부로 이동하고 지속되는 통증이 특징이며, 반발통, 근육 긴장 등의 복막 징후가 동반됩니다.
반발통 — 반발통(Rebound Tenderness)은 복부를 압박한 후 손을 갑자기 떼었을 때 통증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소견으로, 복막염의 중요한 징후입니다. 이 증례에서 반발통이 없다는 것은 국소적인 염증(림프절염)은 있으나 복막까지 침범한 중증 염증(예: 파열된 충수염)은 아님을 시사합니다.
CRP — CRP(C-reactive Protein)는 간에서 합성되는 급성기 반응물질로, 세균 감염이나 조직 손상 시 빠르게 상승하는 비특이적 염증 지표입니다. 정상치는 일반적으로 0.5 mg/dL 미만이며, 이 환자는 2.1 mg/dL로 경도 상승을 보여 염증 과정을 지지합니다.
초음파 — 복부 초음파(Abdominal Ultrasound)는 소아 복통 평가에 일차적으로 사용되는 비침습적 영상 검사입니다. 충수염, 장중첩증, 장간막 림프절염, 난소/고환 이상 등을 평가할 수 있으며, 이 증례에서는 충수의 정상 소견과 장간막 림프절 비대를 확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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