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TENS 자체가 아니라 어떤 신경섬유를 자극해야 하는가라는 신경생리 쪽에서 관문조절설을 묻습니다. 말초 신경섬유는 직경과 수초화 정도에 따라 전도 속도와 역할이 달라집니다. Aβ섬유는 촉각, 압각, 진동을 전달하고, Aδ와 C섬유는 통증과 온도를 전달합니다. 관문조절설은 이 두 부류가 척수 후각에서 서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정답은 1번 Aβ섬유(유수, 대직경)입니다. 대직경 유수 섬유가 활성화되면 척수 후각의 억제성 개재뉴런이 흥분하고, 이 개재뉴런이 Aδ·C섬유에서 올라오는 통증 신호의 전달 세포 반응을 줄입니다. 문이 닫히는 것입니다. 전기자극에서도 굵은 섬유는 역치가 낮아 낮은 강도의 자극에서 먼저 반응하므로, 통증 없이 따끔·찌릿한 느낌 정도로 선택적으로 자극할 수 있습니다.
보기별 해설
2번: Aδ섬유(유수, 소직경) — 빠른 통증(날카로운 첫 통증)을 전달하는 섬유입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입력이므로 우선적으로 자극할 대상이 아니라 조절하려는 대상 쪽입니다.
3번: C섬유(무수, 소직경) — 느리고 둔한 지속 통증을 전달하는 무수 섬유입니다. 이를 강하게 자극하면 통증이 오히려 커지고, 관문을 닫는 방향이 아닙니다.
4번: 자율신경 절후섬유 — 혈관 수축, 땀 분비 같은 자율 기능과 관련됩니다. 척수 관문을 통한 통증 조절의 중심 섬유가 아닙니다.
5번: γ운동섬유 — 근방추 안의 근섬유를 지배해 근방추 감도를 조절하는 운동 섬유입니다. 감각 입력이 아니며 통증 관문과 관련이 없습니다.
시험 포인트
섬유 분류는 표로 정리해 두면 거의 모든 문제가 풀립니다. Aα는 고유수용성 감각과 골격근 운동, Aβ는 촉각·압각, Aγ는 근방추 운동, Aδ는 빠른 통증과 온도, B는 자율 신경 절전, C는 느린 통증과 자율 절후 섬유입니다. 직경이 클수록 전도 속도가 빠르고 전기 자극 역치가 낮다는 규칙도 짝으로 기억하세요.
실제 TENS 설정에 이 개념을 적용하면, 낮은 강도로 감각 역치 수준의 자극을 주는 방식이 Aβ를 선택적으로 흥분시키는 설정입니다. 운동 반응이 나올 만큼 강하게 올리면 다른 섬유까지 들어가 목적이 달라집니다.
전기자극 파라미터와 신경섬유의 관계를 연결해 두면 응용이 쉽습니다. 펄스 폭이 짧고 강도가 낮으면 굵은 섬유만 흥분하고, 강도를 올리면 운동 섬유와 더 가는 통증 섬유까지 동원됩니다. 따라서 통증 완화를 위한 관문 자극은 환자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낮은 강도에서 설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정리하면, 관문을 닫으려면 통증 섬유가 아니라 굵은 Aβ섬유를 자극해야 합니다. 소거할 때는 통증 전달 섬유인 Aδ·C를 먼저 제외하고, 운동·자율 섬유는 감각 조절과 무관하다는 점으로 정리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