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정답은
1번, 표상을 저장했다가 다시 떠올리는 능력이다.
지연모방(deferred imitation)은 어떤 행동이나 사건을 관찰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그 행동을 재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눈앞의 자극에 즉각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관찰한 정보를 내적 표상(internal representation)으로 부호화(encoding)하고, 일정 시간 동안 저장(consolidation)한 뒤, 이후에 인출(retrieval)하여 행동으로 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지연모방의 출현은 영아가 외부 자극을 그대로 따라 하는 즉시모방(immediate imitation)과 달리, 기억 표상을 능동적으로 형성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인지적 증거로 해석된다
[2].
근거 자료
[1]에서는 지연모방이
9개월 무렵 나타나는 사회인지 능력 중 하나로 여겨져 왔으나, 일부 연구에서는
6개월부터 초보적인 형태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는 지연모방이 단일 시점에 갑자기 출현하는 능력이라기보다, 표상 형성과 기억 인출의 기초가 점진적으로 발달함을 시사한다. 근거 자료
[2]에서도 영아의 장기기억 연구에서 모방 패러다임이 기억의 부호화, 공고화, 인출 과정을 밝히는 핵심 도구로 사용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지연모방 과제에서 영아가 이전에 본 행동을 시간이 지난 뒤 재현하려면, 그 행동에 대한 표상을 저장하고 다시 떠올리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나아가 근거 자료
[3]과
[4]는 지연모방 패러다임을 활용하여
6개월 영아도 단순 노출만으로 자극 간 연합(association)을 형성하고,
48시간 후에도 학습 전이(transfer)를 보일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는 지연모방이 단순한 운동 모방이 아니라, 경험한 정보를 표상으로 저장하고 이를 새로운 맥락에서 유연하게 인출·적용하는 인지 과정에 기반함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지연모방의 출현은 소리 변별, 균형 유지, 촉각 변별, 물체 조작과 같은 감각운동 능력보다는, 표상을 저장했다가 다시 떠올리는 표상적 기억 및 인출 능력의 발달을 가장 직접적으로 시사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eferred Imitation: A 9-Month Revolution or an Emerging Ability at 6 Months?일반논문Beyer SA, Sonne T, Kingo OS, Krøjgaard P. (2025) · DOI: 10.1111/infa.70053
- [2]
Infant long-term memory: The last quarter century and the next.일반논문Davinson K, Learmonth AE, Cuevas K. (2025) · DOI: 10.1016/j.infbeh.2025.102136
- [3]
Rapid and Enduring Associative Connections: Ontogenetic Differences in Minimal Conditions for Learning Transfer at 6 and 9 Months.일반논문Cuevas K, Learmonth AE. (2026) · DOI: 10.1002/dev.70136
- [4]
Connecting the Dots: Associative Transfer and Inference at 6 Months of Age.일반논문Townsend DA, Learmonth AE, Cuevas K. (2026) · DOI: 10.1002/dev.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