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 자세에서 골반이 뒤로 기울고 등이 굽으며 머리가 처지는 소견은 몸통 근육의 저긴장을 시사한다. 몸통 저긴장은 앉기 자세 유지에 필요한 축 근육의 활성이 부족하여 나타난다. ① 몸통 경직은 오히려 과도한 폄 자세를 유발한다. ⑤ 팔 경직은 팔의 굽힘 자세로 나타난다. ③ 다리 경직은 다리의 폄 또는 굽힘 자세로 나타난다. ② 목 근긴장이상은 목이 비틀리는 자세로 나타난다.
[근거] 앉은 자세에서 골반 후방 경사와 등 굽음, 머리 처짐은 몸통 저긴장의 징후이다.
심화 해설
앉은 자세에서 몸통이 무너지는 소견과 저긴장
이 문제는 뇌성마비 아동의 자세 관찰에서 근긴장 이상의 종류를 가려내는 능력을 묻습니다. 소아물리치료에서는 누운 자세, 엎드린 자세, 앉은 자세마다 중력에 맞서는 근육의 활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자세에서 어떤 모양으로 무너지는지를 보고 근긴장 상태를 추정하는 일이 평가의 출발점입니다. 특히 앉은 자세는 몸통과 골반, 머리의 정렬을 동시에 요구하므로 저긴장과 경직을 구별하기에 좋은 관찰 자세입니다.
보기 4번 몸통 저긴장(truncal hypotonia)이 정답입니다. 앉은 자세에서 골반이 뒤로 기울고(후방 경사), 등이 둥글게 굽으며, 머리가 앞으로 떨어지는 모습은 중력을 이기고 몸을 세워 주어야 할 축(axial) 근육, 즉 척추세움근과 배근육, 목 근육의 활성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무너짐입니다. 근육이 스스로 몸을 지탱하지 못하니 관절과 인대에 기대어 앞으로 쏟아지는 자세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아동은 팔다리의 근긴장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도 몸통만큼은 중력에 대한 항중력 활동이 약해 앉기 발달이 늦어집니다. 문제의 발문에는 경직을 시사하는 단서(뻣뻣함, 과도한 폄, 팔의 굽힘 자세 등)가 전혀 없고, 오히려 축 늘어져 굽는 소견만 있으므로 저긴장으로 판단합니다.
보기별 해설
1번: 몸통 경직 — 몸통 경직이 강하면 몸이 굽기보다 뻣뻣하게 펴지거나 뒤로 젖혀지는 자세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 아동처럼 등이 굽고 골반이 뒤로 빠지는 무너짐과는 방향이 반대이므로 맞지 않습니다.
2번: 목 근긴장이상 — 목 근긴장이상(cervical dystonia)은 목이 한쪽으로 비틀리거나 젖혀지는 불수의적 자세를 말합니다. 이 아동은 목이 한쪽으로 꼬인 것이 아니라 머리가 앞으로 처진 것이고, 문제의 핵심은 목 하나가 아니라 몸통과 골반 전체의 정렬이므로 거리가 멉니다.
3번: 다리 경직 — 다리 경직은 엉덩관절 모음·안쪽돌림, 무릎 폄, 발의 말발굽 변형처럼 다리의 자세로 드러납니다. 앉은 자세에서 골반과 등, 머리가 무너지는 소견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5번: 팔 경직 — 팔 경직은 어깨 모음과 안쪽돌림, 팔꿈치 굽힘, 손목 굽힘, 주먹 쥠 같은 팔의 자세로 나타납니다. 몸통과 머리의 무너짐과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임상 적용 관점
실제 평가에서는 아동을 단단한 바닥이나 벤치에 앉히고 손을 떼었을 때 몸통이 얼마나 버티는지, 골반이 중립인지 후방 경사인지, 머리가 중립에 놓이는지를 먼저 봅니다. 몸통 저긴장이 확인되면 중재는 앉기 지지 장비의 사용, 골반을 중립에 맞춘 앉기 자세 만들기, 몸통 신전근과 복근의 항중력 활동을 이끌어내는 놀이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시험에서는 굽는다, 처진다, 늘어진다는 표현은 저긴장, 뻣뻣하다, 펴진다, 젖혀진다는 표현은 경직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또한 같은 아동에서도 몸통은 저긴장이고 팔다리는 경직인 혼재 양상이 흔하다는 점을 알아 두어야 합니다.
저긴장 아동의 앉기 훈련에서는 손으로 지지해 주는 위치를 골반에서 가슴, 어깨 순으로 점차 위로 옮겨 가며 지지를 줄이는 방법이 흔히 쓰입니다. 아동이 스스로 버티는 시간이 늘어나는지를 기록해 두면 중재 효과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앉은 자세에서 골반 후방 경사, 등 굽음, 머리 처짐이 함께 보이면 항중력 축 근육이 약한 몸통 저긴장으로 해석하며, 경직이나 목 근긴장이상은 자세의 방향과 부위가 달라 답이 될 수 없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