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폄 도수근력검사(MMT)에서 3등급(Good)은 중력(gravity)을 제거한 상태가 아니라, 중력에 저항하지 않는 자세에서 능동 관절가동범위(full ROM)를 완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손목 폄의 주동근은 노쪽손목폄근(extensor carpi radialis longus/brevis)과 자쪽손목폄근(extensor carpi ulnaris)이며, 이 근육들은
노신경(radial nerve)의 지배를 받습니다. 3등급 검사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아래팔(forearm)을 회내(pronation)시켜 손등이 위를 향하도록 한 뒤, 손목을 중립 위치에서 폄 방향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이때 손바닥이 아래를 향한 상태에서 손목을 펴면 손등 쪽으로 움직이는 동작이 중력 방향과 수평면에 가까워져 중력 저항이 최소화됩니다.
보기에서 제시된 자세 중
앉은 자세는 검사대에 아래팔을 올려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고, 어깨와 팔꿈치의 보상 움직임을 통제하면서 손목의 순수한 폄 동작을 관찰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엎드린 자세나 옆으로 누운 자세, 바로 누운 자세는 아래팔의 회전 상태를 표준화하기 어렵고, 선 자세는 중력 저항이 개입될 여지가 있어 3등급 판정의 표준 자세로는 부적절합니다. 손목 폄 MMT의 표준화된 검사 자세는
앉은 자세에서 아래팔을 검사대 위에 올려 회내시킨 상태로, 손목이 검사대 가장자리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위치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근력 등급 판정에서 중력 제거 자세(gravity-eliminated position)를 일관되게 적용하기 위한 기본 원칙에 해당합니다.
임상적으로 손목 폄 근력은
노신경 마비(radial nerve palsy)나
뒤뼈사이신경 마비(posterior interosseous nerve palsy)에서 선택적으로 약화될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
[4]에서도 뒤뼈사이신경 마비 환자에서 손가락과 엄지 폄의 현저한 근력 약화가 보고되었는데, 이 신경은 손목 폄근 중 자쪽손목폄근과 손가락 폄근들을 지배하므로 손목 폄 MMT는 신경병증의 침범 범위를 감별하는 데 유용한 평가 도구가 됩니다. 또한 근거 자료
[2]는 뇌졸중 후 손목 기능 장애가 일상 과제 수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여, 손목 폄 근력 평가가 신경계 재활에서 기능적 예후를 추정하는 핵심 지표임을 뒷받침합니다. 도수근력검사에서 3등급은 중력 제거 자세에서 능동 관절가동범위를 완수하는 수준으로, 이는 일상생활에서 손목을 들어 올리는 기능적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계선에 해당하므로 정확한 자세 표준화가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Variable admittance control with sEMG-based support for wearable wrist exoskeleton.일반논문Lambelet C, Mathis M, Siegenthaler M, Held JPO, Woolley D, Lambercy O, Gassert R, Wenderoth N. (2025) · DOI: 10.3389/fnbot.2025.1562675
- [4]
Case Report: Ultrasound-guided nerve mobilization and rehabilitation for non-traumatic posterior interosseous nerve palsy associated with a ganglion cyst.케이스리포트Hayashi T, Morishita K, Minagawa K. (2026) · DOI: 10.3389/fresc.2026.181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