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팔두갈래근 도수근력검사에서
3등급(Good, Fair)은 중력(gravity)을 제거한 상태에서 해당 관절의 전체 가동범위를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근력을 의미합니다. 위팔두갈래근의 주된 작용은
팔꿈치 굽힘(elbow flexion)과
아래팔 뒤침(forearm supination)이며, 팔꿈치 굽힘 시 중력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자세는 선 자세나 앉은 자세에서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상태입니다. 이 자세에서는 팔꿈치를 굽힐 때 아래팔과 손의 무게가 중력 방향과 반대로 들어 올려지므로, 중력을 이겨내는
3등급 이상의 근력이 필요합니다.
반면
3등급을 정확히 판정하려면 중력의 영향을 배제해야 하므로, 팔꿈치 굽힘 운동이 중력과 평행한 면에서 일어나도록 자세를 잡아야 합니다.
앉은 자세에서 어깨를 90도 벌림(shoulder abduction)하고 팔꿈치를 펴서 아래팔을 테이블 위에 올려둔 상태가 표준 자세입니다. 이때 아래팔이 수평면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이므로 중력 저항이 제거되고, 대상자가 팔꿈치를 능동적으로 완전 가동범위까지 굽힐 수 있다면
3등급(Good)으로 판정합니다. 보기 3번의 "앉은 자세에서 팔꿈치를 굽힌다"는 이 중력 제거 자세를 전제로 한 기술입니다.
선 자세(보기 1번)는 중력에 저항하여 팔꿈치를 굽히는 자세이므로
4등급(Good) 이상의 근력이 있을 때 가능하며, 3등급 판정의 표준 자세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바로 누운 자세(보기 2번)에서 팔꿈치를 굽히는 동작도 중력이 제거될 수 있으나, 어깨를 중립으로 둔 채 팔을 몸통 옆에 붙이면 아래팔이 수직면에서 움직여 중력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고, 어깨 벌림 자세를 취하더라도 검사대와의 마찰이나 몸통과의 간섭이 생길 수 있어 표준화된 검사 자세로는 앉은 자세가 우선됩니다. 옆으로 누운 자세(보기 4번)와 엎드린 자세(보기 5번)는 팔꿈치 굽힘 시 중력 제거가 일관되게 이루어지기 어렵고, 어깨 관절의 위치에 따라 위팔두갈래근의 길이-장력 관계가 달라져 근력 등급 판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립니다.
도수근력검사는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 예측에서도 중요한 평가 도구로 다루어지는데, 뇌졸중 후 편마비 환자에서는 비정상적인
공동 운동 패턴(synergistic movement)이 근력 측정을 방해할 수 있어 표준화된 자세와 등급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1]. 팔꿈치 굽힘근의 근력은 만성 뇌졸중 환자의 상지 운동 기능 및 일상생활동작 수행 능력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므로, 위팔두갈래근의 도수근력검사에서 중력 제거 여부에 따른 정확한 등급 판정은 임상적 해석의 기초가 됩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evelopment and psychometric evaluation of an integrative Manual Muscle Test for patients with post-stroke hemiplegia.일반논문Chen L, Yang Y, Chen S, Chen Y, Lin J, Zhao Y, Feng H, Yao J, Shen X. (2025) · DOI: 10.23736/s1973-9087.25.09153-1
- [2]
Muscle strength and stiffness of elbow muscles: correlation with upper limb motor functions in people with chronic stroke.일반논문Ng SSM, Chen P, Choi SH, Lam TJ, Lau HY, Lau HK, Law HY, Lam DYW, Lai CYY. (2025) · DOI: 10.2340/jrm.v57.44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