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애쉬워스 척도(MAS)는 경직(spasticity)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도수 검사 도구로, 검사자가 환자의 관절을 수동적으로 움직일 때 느껴지는 저항의 정도를
0~4등급으로 분류합니다. 이 척도는 뇌성마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신뢰도 연구에서 팔꿈치 굴곡근, 무릎 굴곡근, 발바닥 굴곡근 등에 적용되어 왔으며, 평가 결과의 일관성을 확보하려면 검사 조건의 표준화가 중요합니다
[1].
경직은 상위운동신경원 증후군(upper motor neuron syndrome)에서 나타나는 속도 의존성 근긴장도 증가로, 근육이 수동적으로 늘어나는 속도가 빠를수록 저항이 커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MAS 검사에서 관절을 빠르게 움직이면 경직으로 인한 저항이 과장되어 측정될 수 있으므로, 검사자는 일정하고 통제된 속도로 관절을 움직여야 합니다. 보기 1번의 "가능한 한 빠르게 관절을 움직인다"는 경직의 속도 의존성을 인위적으로 증폭시키는 방법이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한 경직은 근육이 늘어난 자세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반면, 근육이 짧아진 자세에서는 근방추의 민감도와 신장 반사의 유발 조건이 달라져 저항이 과소평가될 수 있습니다. 보기 2번의 "근육이 짧아진 자세에서 평가한다"는 경직 평가의 기본 원칙에 맞지 않으며, 평가 대상 근육을 충분히 신장시킬 수 있는 관절 가동 범위에서 검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MAS는 수동적 관절 운동에 대한 저항을 측정하는 도구이므로, 보기 5번의 "능동운동 중 저항을 측정한다"는 척도의 적용 방식과 맞지 않습니다. 능동운동 중 저항은 근력 약화, 협응 문제, 운동 학습 능력 등 다른 요인들이 혼재되어 경직만을 분리하여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경직 평가는 환자가 능동적으로 힘을 주지 않는 상태에서 검사자가 수동적으로 관절을 움직여야 합니다.
경직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조건 중 하나는 환자의 이완 상태입니다. 환자가 긴장하거나 불안해하면 근육이 수의적으로 수축하여 검사자가 느끼는 저항이 경직에 의한 것인지, 환자의 능동적 수축에 의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경직 정량화를 위한 다중 모드 도구 개발 연구에서도 표면 근전도와 관성 측정 장치를 활용해 근육 활성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접근이 시도된 것은, 주관적 촉진 평가에서 환자의 능동적 근수축이 혼입될 수 있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입니다
[2]. 따라서 보기 4번의 "환자가 긴장을 풀도록 충분히 이완시킨다"가 가장 적절한 주의 사항입니다.
보기 3번의 "하루 중 같은 시각에 반복 평가를 피한다"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경직은 피로도, 체위, 환경 온도, 약물 복용 시각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반복 측정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하루 중 같은 시각에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평가 시각을 무작위로 바꾸면 측정 오차가 커져 검사자 내 신뢰도와 검사자 간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Intra- and interrater reliability of the Modified Ashworth Scale and its association with the Tardieu Scale in children with cerebral palsy.일반논문Mikša Pušnik D, Pirkmajer S, Tomc Z Argi T. (2026) · DOI: 10.7717/peerj.21349
- [2]
Development and preliminary validation of a multimodal instrument for spasticity quantification using a composite index: A pilot study.일반논문Rosero Ñañez JM, Schaly S, Gonzalez ER, Urbano Díaz MLÁ, Villamarín Muñoz JA. (2026) · DOI: 10.1371/journal.pone.0348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