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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학적 평가
문제

발바닥 가쪽을 뒤꿈치에서 발가락 쪽으로 긁었을 때 엄지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폄 되고 나머지 발가락이 부채처럼 벌어졌다. 이 소견의 해석으로 옳은 것은?

해설
엄지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폄 되고 나머지 발가락이 벌어지는 바빈스키 징후는 추체로를 포함한 상위운동신경원 병변에서 나타나는 병적반사다. 정상 성인에서는 발바닥 자극 시 엄지발가락이 발바닥 쪽으로 굽힘 된다. 말초신경 병변이나 소뇌 병변, 근육 병변에서는 바빈스키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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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발바닥 가쪽을 뒤꿈치에서 발가락 쪽으로 긁었을 때 엄지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폄 되고 나머지 발가락이 부채처럼 벌어지는 소견은 바빈스키 징후(Babinski sign)입니다. 정상 성인에서는 발바닥을 긁으면 엄지발가락을 포함한 모든 발가락이 발바닥 쪽으로 굽힘 되는 정상 발바닥 반사(flexor plantar response)가 나타나지만, 추체로(corticospinal tract)가 손상되면 엄지발가락의 폄(extension)과 나머지 발가락의 부채살 모양 벌림(fanning)이 나타납니다[1].

이 반사의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국시와 임상 모두에서 중요합니다. 발바닥 반사의 정상적인 굽힘 반응은 척수 수준의 반사궁으로 매개되지만, 성인에서는 대뇌겉질에서 시작하여 속섬유막, 대뇌다리, 숨뇌피라미드를 거쳐 척수의 가쪽섬유단으로 내려가는 겉질척수로(corticospinal tract), 즉 추체로가 이 반사를 억제적으로 조절합니다. 추체로가 병변으로 손상되면 이 상위 억제가 소실되어 원시적인 폄 반응이 드러나게 됩니다[1]. 이는 신경학적 진찰에서 상위운동신경세포(upper motor neuron) 병변을 확인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징후 중 하나로, 신경학적 검사의 역사에서 바빈스키가 반사 평가를 표준화하면서 확립한 핵심 소견입니다[1].

추체로 병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퇴행성 경추 척수병증(degenerative cervical myelopathy, DCM)이 있습니다. DCM은 경추의 퇴행성 변화로 척수가 압박되어 추체로를 포함한 척수 신경로가 손상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3][4]. DCM의 진단에서 바빈스키 징후를 포함한 상위운동신경세포 징후는 핵심적인 임상 단서이며, 다발성 경화증(MS)이나 근위축성 가쪽 경화증(ALS)과 같은 신경학적 유사 질환과의 감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4]. DCM에서 상위운동신경세포 징후가 나타나는 이유는 경추 부위의 척수 압박이 겉질척수로를 직접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4].

보기별로 살펴보면, 소뇌 병변(1번)은 운동실조, 균형 장애, 의도떨림 등을 주로 나타내며 발바닥 반사의 폄 반응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정상적인 발바닥 반사(3번)는 엄지발가락이 굽힘 되는 반응이므로 소견과 반대입니다. 말초신경 병변(4번)이나 근육 병변(5번)은 발바닥 반사 자체가 소실되거나 감소할 수는 있어도, 병적인 폄 반응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Friedreich's ataxia)와 같은 질환에서도 겉질척수로가 침범될 수 있으나, 이 질환은 주로 뒤뿌리신경절, 감각 말초신경, 뒤섬유단, 겉질척수로와 척수소뇌로를 함께 침범하는 유전성 질환으로, 심부건반사 소실과 같은 말초성 징후가 동반된다는 점에서 순수한 추체로 병변과는 구별됩니다[2]. 따라서 엄지발가락의 폄과 발가락 벌림을 보이는 이 소견은 추체로 병변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습니다[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historical evolution of the neurological examination.일반논문Esmanhotto BB, Franklin GL, Albini G, Teive HAG, Pereira Junior GA. (2026) · DOI: 10.1055/s-0046-1817052
  • [2]
    The Triple Flexion Response in Friedrich's Ataxia.일반논문Saluja A, Sahib A, Yadav V. (2025) · DOI: 10.7759/cureus.96080
  • [3]
    Early Diagnosis of Degenerative Cervical Myelopathy: A Systematic Review of Current Evidence.메타분석/체계고찰Russo F, Brigato P, Papalia GF, Fazzi N, Foglia P, Vadalà G, Papalia R, Denaro V. (2026) · DOI: 10.1177/21925682261437765
  • [4]
    Degenerative Cervical Myelopathy Diagnosis and Its Differentiation from Neurological Mimics, MS and ALS: A Literature Review.일반논문Klumb S, Haley L, Hathaway C, Irby J, Cheng J, Rumley J. (2025) · DOI: 10.3390/jcm14248711

임상 시나리오

바빈스키 징후 해석과 임상 적용추체로 병변을 확인하는 핵심 신경학적 검사

발바닥 가쪽을 뒤꿈치에서 발가락 쪽으로 긁었을 때 엄지발가락의 폄나머지 발가락의 부채살 벌림이 나타나면 바빈스키 징후로 판정한다. 이는 추체로 손상으로 인해 상위 억제가 소실되어 원시적 폄 반응이 드러난 것이다.

정상 성인에서는 같은 자극에 모든 발가락이 발바닥 쪽으로 굽힘 되는 굽힘 반응이 나타난다. 바빈스키 징후는 상위운동신경세포 병변을 확인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징후 중 하나로, 퇴행성 경추 척수병증, 다발성 경화증, 근위축성 가쪽 경화증 등의 감별에 중요하다.

주의

말초신경 병변이나 근육 병변에서는 반사가 소실되거나 감소할 수는 있으나 병적인 폄 반응은 나타나지 않는다. 소뇌 병변은 운동실조와 균형 장애가 주 증상이므로 바빈스키 징후와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처럼 추체로와 말초신경이 함께 침범되는 질환은 심부건반사 소실 등 말초성 징후가 동반되므로 순수 추체로 병변과 구별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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