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실무 가이드
1. 현장 시나리오 (Scenario): "55세 남성, 30분 전부터 갑자기 피를 토했고 지금은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환자는 욕실 바닥에 앉아 있고 변기에는 다량의 선홍색 혈액이 보여요. 안색은 창백하고 피부는 축축하며 손끝이 차갑게 느껴져요. 혈압 90/60mmHg, 맥박 120회/분으로 촉지돼요.
2. 현장 판단 및 대응 (Assessment & Action): 출혈량이 상당한 비보상성 저혈량성 쇼크로 즉시 판단해야 해요. 의식이 혼미해지기 전에 재빨리 대응해야 해요.- 기도 유지 및 산소 투여: 구토물 흡인 위험이 있으므로 기도를 잘 관찰하고, 고농도 산소(15L/min)를 비재호흡마스크로 즉시 투여해요. 2급 응급구조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산소화 처치예요.- 쇼크 자세: 척추 손상이 의심되지 않는다면, 환자의 다리를 30cm 정도 올려줘요. 이 간단한 동작으로 약 300~500mL의 혈액을 중심부로 보내 혈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담요 등으로 적극적으로 보온해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신속 이송: 현장에서 더 할 수 있는 처치는 없어요. 위세척, 약물 투여 등은 생각하지 말고, 즉시 들것에 옮겨 인근 응급의료센터로 출발해요. 이송 중 구토에 대비해 기도 관리를 계속하고, 5분마다 활력징후를 재평가하며 상태 변화를 확인해요.
3. 주의사항 (Precautions): 환자가 의식이 명료하더라도 절대 물이나 어떤 약도 경구로 먹여선 안 돼요. 응급 내시경 지혈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송 중 구토로 인한 기도 폐쇄를 막기 위해, 의식이 떨어지면 즉시 회복 자세를 고려해야 해요. 또한, 수혈이나 수액 주입이 시급한 환자이므로 이송 병원에 사전 연락하여 준비를 요청하는 것도 중요해요.
현장 처치 프로토콜
1. 장갑 등 PPE 착용 및 감염 주의
2. 초기 평가: 기도 개방, 호흡 확인, 맥박 및 피부 상태 확인
3. 산소 15L/min 비재호흡마스크 적용
4. 쇼크 자세(하지 거상) 및 보온
5. 신속한 이송 (Load and Go) 및 구급차 내 재평가
6. 의료지도 연락 및 병원 사전 통보
선배 응급구조사의 한마디
"토혈 환자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피를 속으로 잃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120회를 넘으면 이미 많이 늦은 상태라고 생각하고 1초라도 빨리 이송하는 게 최선의 처치예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병원에서 해야 할 것'을 빨리 구분하는 것도 실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