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저혈압, 발열, 의식 저하, 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 그리고 뚜렷한
피부 색소 침착(Skin hyperpigmentation)을 보입니다. 검사 결과에서 혈장
코르티솔(Cortisol)은
2.1 μg/dL로 감소되어 있고,
부신겉질자극호르몬(ACTH)은
520 pg/mL로 크게 상승해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일차성 부신 기능 부전(Primary adrenal insufficiency), 즉 애디슨병(Addison's disease) 환자에서 감염 등의 스트레스로 촉발된
부신 위기(Adrenal crisis) 소견입니다.
핵심! 부신 위기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할 치료는
스테로이드 투여입니다. 혈액 검사를 보내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처치가 지연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이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 100 mg을 즉시 정맥 주사(IV bolus)한 후, 24시간 동안 200-300 mg을 지속 정맥 주입하거나 6시간마다 나누어 정맥 주사하는 것이 표준 치료입니다. 이는 부족한 글루코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를 보충하고 쇼크를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한 가장 결정적인 조치입니다.
감별 포인트! ①번
포도당 용액은 부신 위기에서 저혈당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필요하지만, 스테로이드 투여 후 시행하는 보조적 치료입니다. ③번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은 스테로이드와 수액 투여에도 불구하고 쇼크가 지속될 때 사용하는 2차 승압제입니다. 부신 위기의 근본 원인은 코르티솔 결핍이므로 승압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④번
생리식염수는 저혈량증과 저나트륨혈증 교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스테로이드 투여보다 우선순위가 높지 않습니다. 수액 단독으로는 저혈압을 교정하기 어렵습니다. ⑤번
항생제는 감염이 의심되므로 필요하지만, 혈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부신 위기 자체를 해결하는 최우선 조치는 아닙니다.
핵심 알고리즘
부신 위기 의심 (저혈압 + 저나트륨혈증 + 고칼륨혈증 + 색소 침착 + 의식 저하) → 즉시 혈액 검사 채취 (코르티솔, ACTH) →
하이드로코르티손 100 mg IV bolus 즉시 투여 → 생리식염수 대량 주입 시작 → 저혈당 교정 (포도당 용액) → 필요 시 승압제 추가 → 유발 원인(감염 등) 치료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코르티솔 | ACTH | 칼륨(K+) | 나트륨(Na+) | 특징 |
|---|
| 일차성 부신 기능 부전 (애디슨병) | 감소 | 증가 | 증가 | 감소 | 색소 침착, 부신 위기 시 저혈압 |
| 이차성 부신 기능 부전 (뇌하수체 기능 저하) | 감소 | 감소 또는 정상 | 정상 | 정상 | 색소 침착 없음, 창백한 피부, 저혈당 경향 |
약물 포인트
하이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 부신 위기에서 선택하는 스테로이드입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와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Mineralocorticoid)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어 저혈압, 전해질 불균형, 저혈당 모두에 효과적입니다.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은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효과가 없어 초기 치료로는 하이드로코르티손이 더 적합합니다.
KMLE 족보 암기법
"부신 위기는 H.A.S.T.E"
Hydrocortisone (즉시 스테로이드 정맥 주사)
Adrenal crisis (부신 위기 인지)
Saline (생리식염수 수액 주입)
Treat underlying cause (감염 등 유발 원인 치료)
Electrolyte & Euglycemia (전해질 교정과 저혈당 교정)
(
Pigmentation: 색소 침착 보이면 일차성!)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ACTH 자극 검사를 먼저 시행하도록 하였으나, 최신 가이드라인은
부신 위기가 강력히 의심되면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경험적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고합니다. 혈액 샘플 채취 후 바로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