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남자가 8개월 전부터 반복되는 상복부 불편감과 잦은 설사로 내원하였다. 최근에는 식사 후 복부가 더부룩하고 하루 3~4회 정도 양이 많고 기름기가 섞인 변을 본다고 한다. 지난 10개월 동안 체중이 8 kg 감소하였다. 25년 동안 거의 매일 술을 마셔왔으나 최근에는 음주량을 줄였다고 한다. 혈압 118/72 mmHg, 맥박 76회/분, 호흡 15회/분, 체온 36.5℃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상복부에 경미한 압통이 있다. 다음 검사 결과를 종합할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화학검사]
• 총빌리루빈 0.8 mg/dL (참고치: 0.2~1.2 mg/dL)
• AST 32 U/L (참고치: 10~40 U/L)
• ALT 29 U/L (참고치: 7~40 U/L)
• 알부민 3.2 g/dL (참고치: 3.5~5.2 g/dL)
[췌장기능검사]
• 혈청 아밀라아제 68 U/L (참고치: 30~110 U/L)
• 대변 엘라스타제 62 μg/g (참고치: >200 μg/g)
[대변검사]
• 정량적 대변 지방 11 g/day (참고치: <7 g/day)
1셀리악병
2만성췌장염✓ 정답
3급성췌장염
4소장세균과증식
5궤양성대장염
해설
장기간의 음주력과 반복되는 상복부 증상, 지방변 및 체중감소가 있으며 대변 엘라스타제가 현저히 감소하고 대변 지방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이는 췌장 외분비 기능부전을 동반한 만성췌장염에 합당합니다.
따라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만성췌장염입니다.
핵심 해설
만성췌장염은 반복적인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췌장에 비가역적인 구조적·기능적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장기간의 음주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질환이 진행하면 췌장 외분비 기능이 감소하여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분해효소의 분비가 크게 감소하면 지방변이 나타나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체중감소와 영양결핍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기름기가 많은 대량의 변과 체중감소를 보이며, 정량적 대변 지방이 11 g/day로 증가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변 엘라스타제가 62 μg/g으로 현저히 감소되어 있어 심한 췌장 외분비 기능부전을 시사합니다.
만성췌장염에서는 췌장 실질이 상당히 손상된 경우에도 혈청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 혈청 췌장효소 수치만으로 만성췌장염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답 근거
• 25년간의 장기간 음주력이 있습니다.
• 만성적인 상복부 증상과 체중감소가 있습니다.
• 기름기가 많은 대량의 변으로 지방변이 의심됩니다.
• 정량적 대변 지방이 11 g/day로 증가되어 있습니다.
• 대변 엘라스타제가 62 μg/g으로 현저히 감소하여 췌장 외분비 기능부전을 시사합니다.
• 만성췌장염에서는 혈청 아밀라아제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 췌장의 급성 염증 질환으로, 담석과 알코올이 주요 원인입니다. 혈청 아밀라아제/리파아제 상승과 특징적인 복통으로 진단합니다.
수액 소생술(Fluid resuscitation) — 저혈량성 쇼크나 탈수 상태에서 정맥을 통해 수액을 신속히 투여하여 혈관 내 용적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췌장 괴사(Pancreatic necrosis) — 췌장 실질의 국소적 또는 광범위한 괴사로, 조영 증강 CT에서 조영 증강이 되지 않는 부위로 확인됩니다.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 — 감염 혹은 비감염성 원인에 의해 체온, 맥박, 호흡, 백혈구 수치 중 2가지 이상의 기준을 만족하는 전신적 염증 반응입니다.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 — 체내 산 축적 또는 중탄산염 소실로 인해 혈중 pH가 7.35 미만으로 감소하고 중탄산염이 감소하는 상태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