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심한 상복부 통증, 등으로 방사되는 양상, 구토, 과거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병력, 그리고 혈청
아밀라아제(Amylase) 1,850 U/L 및
리파아제(Lipase) 2,400 U/L의 현저한 상승 소견을 바탕으로
중증 급성 췌장염(Severe Acute Pancreatitis)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CT에서
췌장 괴사(Pancreatic necrosis)가 40%로 확인되고 췌장 주변 액체 저류가 동반되어 있으며, 빈맥, 저혈압, 신기능 저하(혈액요소질소/크레아티닌 상승), 대사성 산증을 동반한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SIRS) 및 저혈량성 쇼크 상태입니다.
핵심! 급성 췌장염 초기 치료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적극적인 수액 소생술(Aggressive fluid resuscitation)입니다. 이 환자처럼 저혈압과 빈맥, 신기능 저하, 대사성 산증이 동반된 경우, 즉각적인 정질액(주로 Lactated Ringer's solution) 투여를 통해 혈관 내 용적을 회복시키고 췌장 미세순환을 유지하여 췌장 괴사의 진행을 막고 장기 부전을 예방해야 합니다.
감별 포인트!
①번
내시경적 괴사조직 제거술(Endoscopic necrosectomy)과 ③번
수술적 괴사조직 제거술(Surgical necrosectomy): 췌장 괴사 자체가 시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습니다. 괴사 조직의
감염(Infected necrosis)이 확인되거나 임상적 악화가 있을 때, 가능한 한 시기를 늦춰(보통 발병 4주 후) 시행합니다. 초기 응급 치료가 아닙니다.
②번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급성 신부전이 동반되어 있으나, 신대체요법의 적응증은 수액 소생술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고칼륨혈증, 심한 대사성 산증, 요독증 증상, 체액 과부하 등입니다. 수액 공급이 최우선이며, 이것만으로 신기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⑤번
예방적 항생제(Prophylactic antibiotics): 중증 췌장염에서 괴사 조직의 감염 예방을 위한 일률적인 예방적 항생제 사용은 현재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지 않습니다. 감염이 강력히 의심되거나 확인된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핵심 알고리즘
중증 급성 췌장염 환자 응급실 내원 시 조치 순서
1. ABC 평가 및 활력징후 안정화 →
적극적 수액 소생술 (가장 먼저! LRS 15-20 mL/kg bolus 후 3 mL/kg/hr 유지)
2. 통증 조절, 금식, 필요시 산소 공급
3. 중증도 평가 (Ranson criteria, APACHE II, CT severity index 등)
4. 영양 지원 (장내 영양 우선)
5. 괴사 감염 의심 시 (CT 상 가스, 지속 발열, 프로칼시토닌 상승) → 세침 흡인 배양 검사 후 항생제, 필요시 지연적 중재 시술
감별 진단 table
| 특징 | 중증 급성 췌장염 | 궤양 천공 | 급성 담낭염 |
|---|
| 주요 통증 위치 | 명치, 등으로 방사 | 명치에서 시작, 복막 자극 시 미만성 | 우상복부, 오른쪽 어깨 방사 |
| 핵심 검사 | 리파아제 상승, CT 췌장 부종/괴사 | 복부 X선/CT에서 유리 공기(Free air) | 초음파 담낭벽 비후, 머피 징후(Murphy's sign) |
| 초기 치료 | 수액 소생술이 가장 중요 | 즉각적인 수술 | 항생제, 담낭 절제술 |
약물 포인트
-
Lactated Ringer's solution: 췌장염 수액 치료의 1차 선택. 생리식염수에 비해 대사성 산증 악화 위험이 낮고 전해질 균형에 유리합니다.
-
Carbapenem 계열 항생제 (예: Imipenem, Meropenem): 췌장 괴사 조직에 침투력이 좋아 감염성 괴사가 확인되었을 때 사용됩니다. 예방적 사용은 금기입니다.
KMLE 족보 암기법
"췌장염 쇼크, 수액부터!" (췌장염에서 혈압 떨어지면 무조건 링거 먼저)
"PANCREAS":
Pancreatitis
Aggressive
No
Complicated
Resuscitation
Early
Antibiotics?
Stupid! (합병증 없는 초기 췌장염에서 예방적 항생제는 불필요함을 강조)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중증 급성 췌장염에서 괴사가 있으면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여러 연구에서 감염 예방 및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현재는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또한, 괴사조직 제거술은 과거에는 조기에 수술적 접근을 했지만, 현재는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도 환자 상태가 허락하는 한 4주 이후로 지연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근거가 확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