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남자가 급성췌장염으로 입원하여 치료받던 중 입원 3주째부터 다시 복통이 심해지고 오한이 발생하였다. 초기 치료 후 감소하던 복통은 최근 2일 동안 지속적으로 악화되었으며 식사량도 감소하였다. 혈압 102/64 mmHg, 맥박 112회/분, 호흡 22회/분, 체온 39.1℃이다. 상복부에 압통과 반발압통이 있다. 복부 조영증강 CT에서 췌장 체부와 미부 주변에 경계가 불규칙한 괴사성 액체저류가 있으며, 저류 내부에 여러 개의 공기방울이 관찰된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검사]
• 백혈구 21,8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소판 146,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혈색소 11.8 g/dL (참고치: 13~17 g/dL)
[염증 및 생화학검사]
• C-반응단백질 24.6 mg/dL (참고치: <0.5 mg/dL)
• 아밀라아제 318 U/L (참고치: 30~110 U/L)
• 리파아제 690 U/L (참고치: 13~60 U/L)
• 크레아티닌 1.4 mg/dL (참고치: 0.7~1.3 mg/dL)
1경피적 배액술✓ 정답
2췌장십이지장절제술
3낭빈창자문합술
4원위부췌장절제술
5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해설
급성췌장염 치료 중 다시 발생한 고열, 복통 악화, 백혈구 및 염증수치 상승과 함께 CT에서 괴사성 액체저류 내부의 공기방울이 관찰됩니다. 이는 감염성 췌장괴사를 강하게 시사합니다. 감염성 췌장괴사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배액을 우선 시행하는 step-up approach가 적용되며, 이 환자에서는 경피적 배액술이 가장 적절합니다.
구분
감염성 췌장괴사 (Infected pancreatic necrosis)
특징
췌장 및 췌장 주위 괴사조직에 감염이 발생
의심 시점
급성 괴사성 췌장염 치료 중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
감염 의심 소견
새로 발생한 고열(>38.5°C), 복통 악화, 백혈구 증가, 혈액배양 양성, 패혈증 지속
CT
괴사성 병변 확인, 괴사조직/저류 내부 gas가 보이면 감염을 강하게 시사
췌장 농양과 감별
감염성 췌장괴사: 괴사조직이 포함된 불균질한 병변 / 췌장 농양: 주로 액체성 병변, 뚜렷한 괴사조직 없음
감염 확인
임상소견과 CT로 판단하며, 필요한 경우 세침흡인(FNA) 및 배양 고려
항생제
장내 그람음성균 및 혐기성균을 포함하도록 치료
사용 가능 항생제
췌장 괴사조직 침투가 좋은 carbapenem 계열, fluoroquinolone ± metronidazole 등
핵심 해설
괴사성 췌장염 환자에서 치료 도중 새롭게 고열, 오한, 복통 악화, 백혈구 증가 등의 감염 소견이 나타나면 감염성 췌장괴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조영증강 CT에서 췌장 및 췌장 주변 괴사성 액체저류 내부에 공기방울이 확인되는 것은 감염을 강하게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감염성 췌장괴사의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와 함께 감염된 괴사성 저류에 대한 배액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처음부터 광범위한 개복 괴사조직제거술을 시행하기보다는 경피적 또는 내시경적 배액을 먼저 시행하고, 임상적 호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최소침습적 괴사조직제거술로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step-up approach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제시된 선지 중에서는 경피적 배액술이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① 급성췌장염 발생 약 3주 후 고열과 복통이 다시 악화되었습니다.
② 백혈구 21,800/mm³, C-반응단백질 24.6 mg/dL로 뚜렷한 전신 염증 소견이 있습니다.
③ CT에서 췌장 주변 괴사성 액체저류가 확인됩니다.
④ 괴사성 저류 내부의 공기방울은 감염성 췌장괴사를 강하게 시사합니다.
⑤ 감염성 췌장괴사에서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배액을 우선하는 step-up approach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 — 췌장의 자가 소화와 국소/전신 염증 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복통의 주요 원인. 원인은 담석(Gallstone)과 알코올이 가장 흔하며, 초기 치료의 핵심은 적극적인 수액 공급입니다.
BUN/Cr 비율 — 신전성(Prerenal) 원인과 신성(Renal) 원인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표. BUN 상승이 Cr 상승보다 두드러질 때(비율 >20:1)는 탈수나 저혈량으로 인한 신전성 급성 신손상을 시사합니다.
Aggressive hydration — 급성 췌장염 초기 치료의 최우선 원칙. 제3강으로의 체액 이동을 보상하고, 조직 관류를 유지하며, 장기 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등장성 결정질액을 대량 정맥 주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Third Space — 혈관 내 공간(Intravascular Space)과 세포 내 공간(Intracellular Space)을 제외한 제3의 체액 공간(예: 복강, 장간막, 조직 간질). 급성 췌장염 시 염증으로 인해 대량의 체액이 이 공간으로 이동(Third Spacing)하여 효과적인 순환 혈액량을 급격히 감소시킵니다.
Hypovolemia — 순환 혈액량의 감소. 급성 췌장염에서 가장 흔하고 위험한 초기 합병증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저혈량성 쇼크 및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