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 남자가 3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상복부 불편감과 체중감소로 병원에 왔다. 통증은 등 쪽으로 뻗치는 양상이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체중이 7 kg 감소하였다. 35갑·년의 흡연력이 있으며 2개월 전부터 혈당이 이전보다 잘 조절되지 않았다고 한다. 혈압 118/72 mmHg, 맥박 88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7℃이다. 결막은 창백하지 않고 공막에 황달은 없다. 복부는 부드럽고 상복부에 경미한 압통이 있으나 반동압통은 없다. 다음 검사로 가장 적절한 것은?
[혈액검사]
• 백혈구 7,900/mm³ (참고치, 4,000~10,000)
• 혈색소 12.8 g/dL (참고치, 13~17)
• 혈소판 26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
[혈액화학검사]
• 공복혈당 246 mg/dL (참고치, 70~99)
• 총빌리루빈 1.0 mg/dL (참고치, 0.2~1.2)
• AST 38 U/L (참고치, <40)
• ALT 35 U/L (참고치, <41)
• 알칼리인산분해효소 112 U/L (참고치, 40~130)
[종양표지자]
• CA 19-9 186 U/mL (참고치, <37)
1복부 조영증강 CT✓ 정답
2위내시경
3복부 단순 X선
4간담도섬광조영술
5대장내시경
해설
체중감소, 등으로 뻗치는 상복부 통증, 최근 악화된 혈당 조절 및 CA 19-9 상승은 췌장암을 시사합니다. 췌장암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복부 조영증강 CT가 종괴 확인과 주변 혈관 침범 및 전이 여부 평가에 중요한 검사입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고령, 흡연력, 원인 불명의 체중감소, 지속적인 상복부 통증과 등으로의 방사통, 최근 악화된 혈당 조절을 보입니다. 여기에 CA 19-9가 상승되어 있어 췌장암을 우선 고려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이 의심되는 경우 복부 조영증강 CT를 시행하여 췌장 종괴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주변 혈관 침범, 림프절 및 원격전이 여부를 평가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진단뿐 아니라 수술 가능성 판단에도 중요합니다.
CA 19-9는 췌장암에서 상승할 수 있으나 단독으로 췌장암을 확진하는 검사는 아니며, 영상검사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정답 근거
이 환자에서 췌장암을 시사하는 핵심 단서는 고령, 장기간의 흡연력, 원인 불명의 뚜렷한 체중감소, 등으로 뻗치는 지속적인 상복부 통증 및 최근 악화된 당뇨병입니다.
특히 췌장암은 췌장 체부나 미부에 발생하면 초기에는 황달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정상 빌리루빈만으로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CA 19-9 상승이 동반되어 췌장 악성종양의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에서는 췌장 자체의 병변뿐 아니라 주변 혈관과 인접 장기 침범, 림프절 및 원격전이를 함께 확인하여 이후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영상 평가가 필요합니다.
CA 19-9 — CA 19-9는 췌장 선암종의 가장 중요한 종양표지자로, 진단 보조, 치료 반응 평가, 재발 감시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Lewis 항원 음성 혈액형이나 폐쇄성 황달 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통성 황달 — 무통성 황달(Painless Jaundice)은 췌장 두부암의 고전적 증상으로, 종양이 담관을 압박하여 서서히 황달을 일으키지만 통증은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석증에 의한 황달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중요한 감별점입니다.
Whipple 술식 — Whipple 술식(췌장십이지장절제술)은 췌장 두부암의 근치적 표준 수술법으로, 췌장 두부, 담낭, 담관 일부, 위 일부, 공장 초부 및 주변 림프절을 절제한 후 소화관 재건을 시행합니다.
폐쇄성 황달 — 폐쇄성 황달(Obstructive Jaundice)은 담도계의 폐쇄로 인해 직접 빌리루빈이 상승하는 황달입니다. 췌장두부암, 담관암, 담석 등이 원인이 되며, 지질용해성 비타민(K) 흡수 장애로 인해 프로트롬빈 시간(PT)이 연장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중 감소 — 악성 종양에서의 체중 감소(Weight Loss)는 암 악액질(Cancer Cachexia)의 일부로, 단순한 영양 부족이 아니라 염증성 사이토카인에 의한 대사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예후와 관련이 깊은 인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