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남자가 5일 전부터 지속되는 명치 통증과 구역으로 병원에 왔다. 7주 전 과음 후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다. 퇴원 후 증상이 호전되었으나 최근 다시 복통이 발생하였다. 혈압 126/78 mmHg, 맥박 88회/분, 호흡 17회/분, 체온 36.8℃이다. 명치 부위에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없다. 검사결과와 복부 컴퓨터단층촬영 사진은 다음과 같다.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11,200/mm³ (참고치, 4,000~10,000)
• 혈색소 13.8 g/dL (참고치, 13~17)
• 혈소판 246,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
• C-반응단백질 0.7 mg/dL (참고치, <0.5)
[췌장효소검사]
• 아밀라아제 238 U/L (참고치, 30~110)
• 리파제 310 U/L (참고치, 13~60)
1췌장가성낭종✓ 정답
2췌장장액성낭성종양
3췌장점액성낭성종양
4췌장고형가성유두상종양
5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해설
급성 췌장염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수주 후 다시 복통이 발생하였으며, 복부 CT에서 췌장 인접 부위에 벽이 형성된 액체 저류가 관찰됩니다. 이는 급성 췌장염 후 발생한 췌장가성낭종에 합당합니다.
핵심 해설
췌장가성낭종은 급성 또는 만성 췌장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췌장 주위 액체 저류로, 시간이 지나면서 섬유성 벽이 형성됩니다.
이 환자는 7주 전 급성 췌장염으로 치료받은 병력이 있고, 이후 다시 명치 통증이 발생하였습니다. CT에서 췌장 체부와 꼬리 부근에 경계가 명확하고 성숙한 벽으로 둘러싸인 액체 저류가 관찰되며 내부에 뚜렷한 고형 성분은 없습니다.
급성 췌장염 이후 4주 이상 경과한 시점에 이러한 벽으로 둘러싸인 액체 저류가 나타나는 것은 췌장가성낭종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진단은 췌장가성낭종입니다.
정답 근거
• 7주 전 급성 췌장염 병력
• 호전되었던 명치 통증의 재발
• 췌장효소 상승
• CT에서 췌장 인접 부위의 경계가 명확한 액체 저류
• 성숙한 벽 형성
• 내부에 뚜렷한 고형 성분 없음
→ 급성 췌장염 이후 발생한 췌장가성낭종
급성 췌장염 — Acute Pancreatitis는 췌장 효소의 조기 활성화로 인한 췌장 자가소화와 국소/전신 염증 반응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은 담석(Gallstone)과 알코올입니다.
Ranson 점수 — Ranson Criteria는 급성 췌장염의 중증도와 사망률을 예측하기 위한 점수 체계입니다. 입원 시 5가지, 48시간 후 6가지 기준을 평가하며, 3점 이상이면 중증 췌장염으로 분류되어 예후가 불량합니다.
LDH — Lactate Dehydrogenase (LDH)는 세포 손상 시 혈중으로 유출되는 효소입니다. Ranson 기준에서 >350 IU/L은 입원 시 예후 불량 인자 중 하나입니다.
Hematocrit — Hematocrit (Hct)는 전체 혈액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부피 비율입니다. 중증 췌장염 초기에는 탈수로 인해 혈액 농축(Hemoconcentration)으로 Hct가 상승할 수 있으며, 이후 수액 공급이나 출혈로 감소할 수 있어 Ranson 기준에서 48시간 후 모니터링 지표로 사용됩니다.
SIRS —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는 감염 또는 비감염성 손상에 대한 전신적 염증 반응입니다. 진단 기준은 다음 중 2가지 이상: 체온 >38°C 또는 <36°C, 심박수 >90회/분, 호흡수 >20회/분 또는 PaCO2 <32 mmHg, WBC >12,000/μL 또는 <4,000/μL 또는 띠상핵구(Band) >10%입니다. 중증 췌장염은 전형적인 SIRS를 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