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남자가 전날 저녁부터 심해진 명치 통증과 반복적인 구토로 응급실에 왔다. 통증은 지속적이며 등 쪽으로 퍼진다고 한다. 10년 이상 거의 매일 술을 마셔 왔으며 최근에도 하루 소주 1병 정도를 마셨다. 혈압 116/74 mmHg, 맥박 104회/분, 호흡 21회/분, 체온 37.5℃이다. 명치 부위에 압통이 있고 장음은 감소되어 있으나 반발통은 없다. 복부 조영증강 컴퓨터단층촬영에서 췌장이 전반적으로 커져 있고 췌장 주변 지방조직에 염증성 침윤과 소량의 액체 저류가 관찰된다. 췌장 실질의 조영증강은 유지되어 있으며 뚜렷한 괴사 소견은 없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음 치료로 가장 적절한 것은?
[혈액검사]
• 백혈구 14,300/mm³ (참고치, 4,000~10,000)
• 헤마토크리트 46% (참고치, 39~52)
[생화학검사]
• BUN 25 mg/dL (참고치, 8~20)
• 크레아티닌 1.0 mg/dL (참고치, 0.7~1.3)
• 칼슘 8.7 mg/dL (참고치, 8.5~10.5)
[췌장효소검사]
• 아밀라아제 624 U/L (참고치, 30~110)
• 리파아제 1,180 U/L (참고치, 13~60)
1정맥 수액과 진통제✓ 정답
2예방적 항생제
3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4이자효소억제제
5수술적 괴사조직제거술
해설
등으로 방사되는 명치 통증, 현저한 췌장효소 상승 및 CT에서 췌장 부종과 췌장 주변 염증성 변화가 있어 급성 췌장염이다. 뚜렷한 괴사나 감염, 담관염을 시사하는 소견이 없으므로 초기에는 적절한 정맥 수액 공급과 진통을 중심으로 치료한다.
구분
급성 췌장염
주요 원인
담석, 알코올이 가장 흔함
기타 원인
고중성지방혈증, 고칼슘혈증, ERCP 후, 외상·수술, 약물 등
증상
지속적인 심한 명치/윗배 통증, 등으로 방사, 오심·구토
통증 특징
누우면 악화될 수 있고 앞으로 몸을 구부리면 완화될 수 있음
진찰 소견
상복부 압통, 복부팽만, 장음 감소
진단 기준
① 전형적 복통 ② 아밀라아제 또는 리파아제 ≥ 정상 상한의 3배 ③ 특징적 영상 소견 → 3개 중 2개 이상
혈청 리파아제
진단에 유용하며 아밀라아제보다 특이도가 높고 더 오래 상승
복부 초음파
담석성 원인 확인에 유용
조영증강 CT
진단이 불명확하거나 임상적 호전이 없을 때, 괴사·국소 합병증 평가에 유용
기본 치료
정맥 수액 + 적절한 진통 + 조기 경구/경장 영양
예방적 항생제
사용하지 않음
항생제 적응증
감염성 췌장 괴사, 담관염 등 감염이 있는 경우
ERCP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지 않음. 담관염 또는 지속적인 담도 폐쇄가 동반된 담석성 췌장염에서 시행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지속적인 명치 통증이 등으로 방사되고 혈청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가 현저하게 상승하였다. CT에서도 췌장의 종대, 췌장 주변 지방조직의 염증성 침윤 및 액체 저류가 확인되므로 급성 췌장염에 합당하다.
또한 장기간의 많은 음주력이 있고 담도 폐쇄나 담관염을 시사하는 소견이 없어 알코올성 급성 췌장염의 가능성이 높다.
CT에서 췌장 실질의 조영증강이 유지되고 뚜렷한 괴사가 관찰되지 않으므로 초기 치료는 보존적 치료가 중심이다. 적절한 정맥 수액 공급과 충분한 진통을 시행하고, 환자가 견딜 수 있다면 조기에 경구 또는 경장영양을 시작한다.
급성 췌장염에서 예방적 항생제는 사용하지 않으며, ERCP는 담관염이나 지속적인 담도 폐쇄가 동반된 경우에 고려한다. 감염성 췌장 괴사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에게 수술적 괴사조직제거술을 시행하지 않는다.
정답 근거
• 등으로 방사되는 지속적인 명치 통증
• 아밀라아제 및 리파아제의 현저한 상승
• CT에서 췌장 종대와 췌장 주변 염증성 변화
• 췌장 실질의 조영증강 유지
• 뚜렷한 괴사 및 감염 소견 없음
→ 급성 췌장염의 초기 치료로 정맥 수액 공급과 적절한 진통을 시행한다.
자가면역 췌장염 — 면역글로불린 G4(IgG4) 관련 질환의 하나로, 췌장의 미만성 종대와 섬유화가 특징이며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좋은 만성 췌장염의 일종입니다.
IgG4 — 면역글로불린 G의 아형 중 하나로, 자가면역 췌장염을 포함한 IgG4 연관 질환에서 혈청 농도가 특징적으로 상승합니다.
피막형 테두리 — 자가면역 췌장염의 CT 소견으로, 췌장 주변에 저음영의 띠가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섬유화 및 염증 세포 침윤 소견입니다.
프레드니솔론 — 중등도 염증성 질환에 사용되는 합성 부신피질호르몬제로, 자가면역 췌장염의 1차 치료제입니다.
폐쇄성 황달 — 담즙 배설 경로의 폐쇄로 인해 직접빌리루빈이 혈중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황달로, 자가면역 췌장염에서는 췌관 협착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