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남자가 5일 전부터 발생한 발열과 점차 심해지는 상복부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5주 전 담석성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이후 간헐적인 상복부 불편감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식욕이 감소하고 오한이 동반되었다. 혈압 108/68 mmHg, 맥박 104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8.5℃이다. 상복부에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없다. 복부 조영증강 CT에서 췌장 꼬리 주변에 약 8 cm 크기의 액체 저류가 관찰된다. 병변의 벽은 형성되어 있으며 내부에 여러 개의 공기방울이 관찰되고 주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가 동반되어 있다. 다음 치료로 가장 적절한 것은?
[혈액검사]
• 백혈구 16,200/mm³ (참고치, 4,000~10,000)
• 혈색소 12.8 g/dL (참고치, 13.0~17.0)
• 혈소판 31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
• C-반응단백질 18.6 mg/dL (참고치, <0.5)
[췌장효소검사]
• 아밀라아제 186 U/L (참고치, 30~110)
• 리파아제 214 U/L (참고치, 13~60)
1금식 및 정맥수액
2내시경적 담췌관조영술
3경피적 배액술✓ 정답
4췌장 원위부절제술
5옥트레오타이드 투여
해설
급성 췌장염 발생 수주 후 발열, 오한, 백혈구 증가 및 C-반응단백질 상승이 나타났고, CT에서 벽이 형성된 액체 저류 내부에 공기방울이 관찰된다. 감염된 췌장 주위 액체 저류를 시사하므로 항균제 치료와 함께 배액이 필요하며, 접근 가능한 병변에서는 경피적 배액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5주 전 급성 췌장염을 앓은 뒤 다시 발열, 오한 및 상복부 통증이 발생하였습니다. 백혈구와 C-반응단백질이 현저하게 증가하여 감염을 시사합니다.
CT에서 췌장 꼬리 주변에 벽이 형성된 약 8 cm 크기의 액체 저류가 있고 병변 내부에 공기방울이 관찰됩니다. 췌장염 후 발생한 액체 저류에서 내부 기체는 감염을 강하게 시사하는 영상 소견입니다.
증상이 없고 감염이 없는 단순 췌장가성낭종은 관찰할 수 있지만, 이 환자처럼 발열과 염증반응을 동반한 감염성 액체 저류는 배액이 필요합니다. 병변이 경피적으로 접근 가능한 위치라면 경피적 배액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치료는 경피적 배액술입니다.
정답 근거
• 급성 췌장염 발생 5주 후 증상 재발
• 체온 38.5℃ 및 오한
• 백혈구 16,200/mm³
• C-반응단백질 18.6 mg/dL
• 췌장 주변의 벽이 형성된 액체 저류
• 병변 내부의 다수 공기방울
• 감염된 췌장 주위 액체 저류에서는 배액이 필요함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 췌장의 급성 염증 상태로, 자가소화(Autodigestion)에 의해 발생합니다. 진단 기준은 ① 특징적 복통 ② 혈청 Lipase/Amylase 정상 상한의 3배 이상 상승 ③ 영상의학적 소견 중 2가지 이상 충족 시입니다.
고중성지방혈증(Hypertriglyceridemia, HTG) —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상태로, 특히 1,000 mg/dL 이상일 때 급성 췌장염의 강력한 위험 인자가 됩니다. 유미혈청(Lactescent serum)을 보일 수 있습니다.
리파아제 —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로, 췌장에서 주로 생성됩니다. 급성 췌장염 진단에서 아밀라아제보다 더 민감하고 특이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