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남자가 전날 밤부터 지속되는 오른쪽 윗배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통증은 회식에서 삼겹살을 먹은 뒤 시작되었으며 구역이 동반되었다. 1년 전부터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비슷한 통증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대부분 2~3시간 이내에 사라졌다고 한다. 체온 38.1℃, 혈압 126/78 mmHg, 맥박 94회/분, 호흡 17회/분이다. 오른쪽 윗배에 압통이 있으며 깊게 누른 상태에서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심해져 흡기를 멈춘다. 공막 황달은 없다. 검사결과와 복부 초음파 사진은 다음과 같다.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13,600/mm³ (참고치 4,000~10,000)
• 호중구 84% (참고치 40~75)
[담즙정체검사]
• ALP 146 U/L (참고치 40~130)
• γ-GTP 79 U/L (참고치 10~71)
• 직접 빌리루빈 0.3 mg/dL (참고치 0~0.3)
[응고검사]
• 프로트롬빈시간(INR) 1.05 (참고치 0.8~1.2)
1담도산통
2급성 쓸개염✓ 정답
3급성 담관염
4총담관결석
5급성 췌장염
해설
기름진 음식 후 반복되던 일시적인 오른쪽 윗배 통증이 이번에는 지속되고 발열과 백혈구 증가가 동반되었습니다. Murphy 징후가 양성이며 복부 초음파에서 담낭결석과 담낭벽 비후가 관찰되므로 급성 쓸개염에 합당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과거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수 시간 지속되다가 호전되는 오른쪽 윗배 통증을 반복적으로 경험하였습니다. 이는 담낭결석에 의한 담도산통에 해당하는 과거력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증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서 발열, 백혈구 및 호중구 증가가 동반되었습니다. 또한 오른쪽 윗배를 압박하면서 흡기할 때 통증으로 흡기를 중단하는 Murphy 징후가 나타납니다.
복부 초음파에서 담낭결석과 담낭벽 비후가 관찰되는 점까지 종합하면 급성 결석성 쓸개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직접 빌리루빈은 정상 범위이며 ALP와 γ-GTP 상승도 경미하고 황달이 없습니다. 따라서 총담관결석에 의한 뚜렷한 담도 폐쇄나 급성 담관염보다는 담낭 자체의 염증인 급성 쓸개염에 더 합당합니다.
정답 근거
• 지방식 후 반복되던 담도산통의 과거력
• 이번에는 오른쪽 윗배 통증이 지속됨
• 발열
• Murphy 징후 양성
• 백혈구 및 호중구 증가
• 황달 없음
• 복부 초음파상 담낭결석 및 담낭벽 비후
→ 급성 쓸개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Primary Biliary Cholangitis, PBC) — 중소 담관의 만성적 염증과 파괴로 인해 담즙정체가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간질환입니다. 주로 중년 여성에서 발생하며, 피로와 소양증이 주 증상이고 진단 시 무증상인 경우도 많습니다. 항미토콘드리아항체(AMA)가 특징적인 표지자입니다.
항미토콘드리아항체 (Antimitochondrial Antibody, AMA) —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존재하는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복합체(PDC-E2)를 주 항원으로 인식하는 자가항체입니다. PBC 환자의 약 90-95%에서 양성을 보여 진단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담즙정체 — 담즙의 생성 또는 흐름에 장애가 생긴 상태입니다. 혈액 검사상 ALP와 GGT 같은 담도 효소가 주로 상승하며, 빌리루빈은 정상이거나 후기에 상승할 수 있습니다. 소양증과 황달이 주요 증상입니다.
우르소데옥시콜산 (Ursodeoxycholic Acid, UDCA) — PBC 치료의 1차 약제로, 소수성 담즙산을 대체하고 담즙 흐름을 개선하여 간세포 손상을 줄이고 질병 진행을 늦춥니다. 조기에 사용할수록 효과적이며, 표준 용량은 13-15 mg/kg/day입니다.
알칼리인산분해효소 (Alkaline Phosphatase, ALP) — 간, 뼈, 태반, 소장 등에 존재하는 효소로, 담관 상피세포에 특히 많이 분포합니다. 담도 폐쇄나 담즙정체가 발생하면 혈중으로 유리되어 수치가 상승합니다. GGT와 함께 측정하여 간 기원 여부를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