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여자가 전날 저녁부터 계속되는 오른쪽 윗배 통증과 구역으로 응급실에 왔다. 통증은 처음에는 명치 부근에서 시작했으나 이후 오른쪽 윗배에서 지속되었으며 움직이거나 깊게 숨을 들이쉴 때 심해졌다. 5개월 전부터 체중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크게 줄여 체중이 88 kg에서 69 kg으로 감소하였다. 혈압 118/74 mmHg, 맥박 102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8.2℃이다. 오른쪽 윗배에 압통이 있으며 해당 부위를 누른 상태에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게 하자 통증 때문에 흡기를 중단하였다.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14,6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호중구: 84% (참고치 40~75%)
• 혈소판: 27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C반응단백질: 4.9 mg/dL (참고치 <0.5 mg/dL)
[간담도검사]
• 직접 빌리루빈: 0.3 mg/dL (참고치 0.0~0.4 mg/dL)
• ALT: 32 U/L (참고치 0~40 U/L)
• γ-GTP: 34 U/L (참고치 6~42 U/L)
1급성 쓸개염✓ 정답
2급성 담관염
3급성 췌장염
4간농양
5급성 충수염
해설
지속되는 오른쪽 윗배 통증과 발열, Murphy 징후, 백혈구 및 C반응단백질 증가가 있으며 복부 초음파에서 담석과 담낭의 염증성 변화가 관찰됩니다. 최근의 급격한 체중감량은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급성 결석성 쓸개염에 합당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오른쪽 윗배의 지속적인 통증, 발열, 백혈구 증가와 Murphy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상 소견에 초음파상 담석과 담낭벽 비후 및 담낭 주위 액체 저류가 동반되어 급성 결석성 쓸개염에 합당합니다.
급성 결석성 쓸개염은 담석이 담낭관을 지속적으로 폐쇄하면서 담낭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단순 담도산통은 대개 수시간 이내에 호전되고 발열이나 염증수치 상승이 뚜렷하지 않지만, 급성 쓸개염에서는 통증이 지속되고 전신 염증반응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환자는 5개월 동안 19 kg의 급격한 체중감량을 하였습니다. 급격한 체중감량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증가와 담낭 운동 저하 등을 통해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면 직접 빌리루빈과 γ-GTP가 정상이고 초음파에서 총담관 확장이 없으므로 총담관 폐쇄나 급성 담관염보다는 담낭 자체의 염증이 더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 지속적인 오른쪽 윗배 통증
• 체온 38.2℃
• Murphy 징후 양성
• 백혈구 및 호중구 증가
• C반응단백질 상승
• 급격한 체중감량
• 초음파상 담석 및 담낭벽 비후
• 담낭 주위 액체 저류
→ 급성 결석성 쓸개염
머피 징후 (Murphy sign) — 오른쪽 갈비뼈 아래 가장자리를 깊게 촉진한 상태에서 환자에게 숨을 깊게 들이마시게 할 때, 통증으로 인해 더 이상 숨을 들이쉬지 못하는 현상. 급성 담낭염의 대표적인 신체검진 소견입니다.
경피경간 담낭배액술 — 피부를 통해 간을 경유하여 담낭에 배액관을 삽입하는 시술. 수술이 어려운 급성 담낭염 환자에서 담즙을 외부로 배출시켜 염증을 조절합니다.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여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방사선 촬영을 하는 시술. 주로 총담관 결석 제거에 사용됩니다.
조기 담낭절제술 (Early cholecystectomy) — 급성 담낭염 진단 후 증상 발현 72시간 이내에 시행하는 복강경 담낭절제술. 조직 부종과 유착이 심해지기 전에 수술하여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합니다.
담낭벽 비후 (Gallbladder wall thickening) — 복부 초음파에서 담낭 벽이 3mm 이상 두꺼워진 소견. 급성 담낭염의 주요 영상 소견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