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여자가 임신 22주 정기 산전검사에서 간기능 이상이 확인되어 내원하였다.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4년 전 건강검진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 상태라는 말을 들었으나 이후 정기적인 검사를 받지 않았다.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에는 간수치가 정상이었다고 한다. 혈압은 114/70 mmHg, 맥박은 76회/분, 호흡수는 16회/분, 체온은 36.6℃이다. 공막에 황달은 없으며 복부 진찰에서 임신으로 인한 자궁 증대 외에 특이소견은 없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HBsAg 양성, total anti-HBc 양성, IgM anti-HBc 음성 및 과거력을 고려하면 만성 B형간염입니다.
HBeAg는 음성이지만 HBV DNA가 8.6 × 10⁴ IU/mL로 증가되어 있고 ALT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 상승하여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인 환자이므로 테노포비르가 적절합니다.
만성 B형간염
핵심 내용
정의
HBV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
치료 목표
HBV 증식 억제 → 간염 진행, 간경변 및 간세포암 발생 위험 감소
치료 결정 핵심
HBV DNA + ALT + 간섬유화/간경변 여부
치료 대상
HBV DNA가 높으면서 ALT 상승 또는 유의한 염증·섬유화가 있는 경우
치료하지 않는 경우
HBV DNA가 낮고 ALT가 지속적으로 정상이며 유의한 간손상이 없는 경우 → 추적관찰
간경변
HBV DNA가 검출되면 ALT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치료
1차 치료제
테노포비르(TDF/TAF), 엔테카비르(ETV)
추적관찰
ALT, HBV DNA, 간섬유화 및 간세포암 발생 여부 평가
만성 B형간염 치료 적응증
치료
HBeAg(+) + HBV DNA ≥20,000 IU/mL + ALT ≥ 정상 상한치 2배
핵심 해설
이 환자는 과거부터 HBsAg 양성 상태가 알려져 있었으며 현재 HBsAg(+), total anti-HBc(+), IgM anti-HBc(-)이므로 급성 B형간염이 아니라 만성 HBV 감염에 해당합니다.
HBeAg가 음성이라고 해서 바이러스 증식이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바이러스 증식 정도는 HBV DNA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HBeAg 음성 만성 B형간염에서 HBV DNA가 2,000 IU/mL 이상이고 AST 또는 ALT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 상승한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 대상이 됩니다.
이 환자는 HBV DNA가 8.6 × 10⁴ IU/mL이고 ALT가 164 U/L로 현저하게 상승해 있으므로 단순 경과관찰보다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 임신 중이므로 제시된 약제 중 테노포비르가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HBsAg(+)
+ total anti-HBc(+)
+ IgM anti-HBc(-)
+ 수년 전부터 HBV 보유
→ 만성 B형간염
HBeAg(-)
+ HBV DNA 8.6 × 10⁴ IU/mL
→ 바이러스 증식 지속
HBV DNA ≥2,000 IU/mL
+ ALT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
→ 항바이러스 치료 대상
임신 중
→ 테노포비르
정답: ④
아스파르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 간세포, 심장 근육, 골격근 등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 손상 시 혈중 농도가 상승합니다. 미토콘드리아에도 존재하여 알코올성 간손상처럼 심한 세포 손상 시 ALT보다 더 높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 ALT) — 주로 간세포의 세포질에 풍부한 효소로, 간손상에 더 특이적인 표지자입니다. AST보다 반감기가 길어 급성 간염 회복기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amma-Glutamyl Transferase, GGT) — 간과 담도계 질환에서 상승하는 효소입니다. 특히 알코올이나 특정 약물(항경련제 등)에 의해 미크로솜 효소가 유도될 때 현저히 상승하여 만성 음주의 선별 표지자로 유용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 대사증후군(비만,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 등)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간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단순 지방간과 달리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중요합니다. 간기능 검사에서 ALT가 AST보다 높은 경우가 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