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여자가 기숙사 입소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간염 관련 이상 소견이 확인되어 내원하였다. 평소 건강하게 지냈으며 피로, 식욕저하, 황달, 복통은 없었다. 음주는 하지 않으며 복용 중인 약물도 없다. 과거 예방접종력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혈압은 108/66 mmHg, 맥박은 64회/분, 호흡수는 14회/분, 체온은 36.5℃이다. 공막에 황달은 없으며 복부는 부드럽고 간과 비장은 촉지되지 않는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진단은?
[간기능검사]
• ALT 24 U/L (참고치 7–40)
• AST 20 U/L (참고치 10–40)
• 총 빌리루빈 0.7 mg/dL (참고치 0.2–1.2)
• 알부민 4.5 g/dL (참고치 3.5–5.2)
[B형간염 검사]
• HBsAg: 양성
• anti-HBs: 음성
• total anti-HBc: 양성
• IgM anti-HBc: 음성
• HBeAg: 양성
• anti-HBe: 음성
• HBV DNA: 3.6 × 10⁸ IU/mL (검출한계 <10 IU/mL)
1만성 B형간염 면역비활동기
2급성 B형간염
3만성 B형간염 HBeAg 양성 면역활동기
4만성 B형간염 면역관용기✓ 정답
5B형간염 감염 후 회복기
해설
HBsAg와 total anti-HBc가 양성이면서 IgM anti-HBc는 음성으로 만성 HBV 감염에 부합합니다.
HBeAg가 양성이고 HBV DNA가 매우 높지만 AST와 ALT는 정상입니다.
따라서 바이러스 증식은 매우 활발하지만 간염 활성도는 낮은 만성 B형간염 면역관용기에 해당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에서 중요한 것은 높은 HBV DNA와 정상 ALT의 조합입니다.
HBsAg가 양성이고 total anti-HBc가 양성이면서 IgM anti-HBc는 음성이므로 급성 B형간염보다는 만성 HBV 감염에 부합합니다.
HBeAg가 양성이고 HBV DNA가 3.6 × 10⁸ IU/mL로 매우 높아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합니다. 그러나 AST 20 U/L, ALT 24 U/L로 간수치는 정상입니다.
이처럼 HBeAg 양성, 매우 높은 HBV DNA와 함께 ALT가 지속적으로 정상인 상태는 만성 B형간염의 면역관용기에 해당합니다.
반면 HBeAg 양성 면역활동기에서는 높은 HBV DNA와 함께 ALT 상승 및 활동성 간염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진단은 만성 B형간염 면역관용기입니다.
정답 근거
HBeAg(+)
+
HBV DNA 3.6 × 10⁸ IU/mL
→ 바이러스 증식 매우 활발
하지만
AST 정상
ALT 정상
→ 간염 활성도 낮음
IgM anti-HBc(-)
→ 급성 B형간염 가능성 낮음
따라서
→ 만성 B형간염 면역관용기
정답: ④
자가면역 간염 — 자가면역 간염(Autoimmune Hepatitis)은 주로 여성에서 호발하며, 간에 대한 자가면역 공격으로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간염입니다. 자가항체 양성, 고감마글로불린혈증(IgG 상승), 간생검에서 인터페이스 간염이 특징이며, 면역억제제로 치료합니다.
ANA — ANA(Antinuclear Antibody)는 세포핵 성분에 대한 자가항체입니다. 자가면역 간염 Type 1,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에서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높은 역가(1:320 이상)일 때 임상적 의의가 큽니다.
Anti-smooth muscle antibody — Anti-smooth muscle antibody는 평활근(특히 액틴)에 대한 자가항체입니다. 자가면역 간염(AIH), 특히 Type 1에서 높은 빈도로 양성이며,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에서는 양성률이 낮습니다.
간생검 — 간생검(Liver Biopsy)은 간 조직의 미세구조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만성 간질환(자가면역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 지방간 등)의 확진, 염증 활동도 및 섬유화 정도 평가에 필수적인 금표준(gold standard) 검사입니다.
고감마글로불린혈증 — 고감마글로불린혈증(Hypergammaglobulinemia)은 혈청 내 감마글로불린(주로 IgG)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입니다. 자가면역 질환(특히 AIH, SLE), 만성 염증, 간경변증, 다발성 골수종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실험실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