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환자는 6개월간의 피로감, 관절통, 경미한 황달과 함께 간기능검사에서
아스파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AST)와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ALT)의 현저한 상승을 보여
간세포 손상 패턴(Hepatocellular injury pattern)이 뚜렷합니다. 반면
알칼리인산분해효소(ALP)는 정상에 가까워 담즙정체(Cholestasis) 패턴은 아닙니다. 여기에
감마글로불린(3.8 g/dL)의 뚜렷한 상승과
항핵항체(ANA),
항평활근항체(SMA) 양성은
자가면역간염(Autoimmune Hepatitis)의 전형적인 진단 기준에 부합합니다. 음주력이 없고, 바이러스성 간염 표지자가 모두 음성이며, 약물 복용력이 없다는 점은 다른 주요 간 질환을 배제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핵심! 자가면역간염은
자가항체의 종류와 검사 패턴으로 진단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 ALT/AST 상승을 동반한 만성 간염의 양상이고, 고감마글로불린혈증과 ANA, SMA가 양성이므로 가장 가능성 높은 진단은 제1형 자가면역간염입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간생검이 필요할 수 있지만, 임상 소견과 검사실 소견만으로도 진단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오답 분석
①
원발경화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PSC):
감별 포인트! PSC는 주로 ALP와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가 현저히 상승하는
담즙정체 패턴을 보이며, MR 담관조영술(MRCP)에서 담관의 다발성 협착과 확장이 관찰됩니다. AST/ALT 상승은 경미하거나 중등도입니다.
②
알코올간염(Alcoholic Hepatitis): AST/ALT가 2:1 이상으로 상승(AST가 ALT보다 2배 이상 높음)하는 것이 특징이며, 감마글로불린은 IgA가 선택적으로 상승합니다. 무엇보다 환자는
음주력이 전혀 없어 배제할 수 있습니다.
③
원발담즙담관염(Primary Biliary Cholangitis, PBC): PSC와 마찬가지로
ALP와 GGT 상승이 주된 소견인 담즙정체 패턴 질환입니다. 진단 특이적 자가항체는
항미토콘드리아항체(AMA)로, 90% 이상에서 양성입니다. 항핵항체도 양성일 수 있지만, 간세포 손상 패턴이 아닙니다.
④
윌슨병(Wilson’s disease): 구리 대사 장애 질환으로,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청
세룰로플라스민(Ceruloplasmin) 감소, 소변 구리 배설 증가, 각막의
카이저-플라이셔 고리(Kayser-Fleischer ring) 등의 특징적인 소견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핵심 알고리즘
만성 간염 환자의 진단 접근 흐름도:
1단계: 손상 패턴 파악 → ALT, AST 상승(간세포 손상) vs ALP, GGT 상승(담즙정체)
2단계: 흔한 원인 배제 → 바이러스(B형간염/C형간염), 알코올, 약물, 지방간
3단계: 자가면역/대사 질환 확인 → 면역글로불린, ANA, SMA, AMA, 세룰로플라스민 등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주요 손상 패턴 | 주요 검사실 소견 | 특징적 자가항체 |
| 자가면역간염 | 간세포 손상 (ALT↑↑) | IgG↑↑, ANA/SMA(+) | ANA, SMA, anti-LKM1 |
| 원발담즙담관염 | 담즙정체 (ALP↑↑) | IgM↑, 콜레스테롤↑ | AMA (특이적) |
| 원발경화담관염 | 담즙정체 (ALP↑↑) | MRCP 담관 협착 | p-ANCA (비특이적) |
| 알코올간염 | 간세포 손상 (AST>ALT) | AST/ALT 비율>2, IgA↑ | 해당 없음 |
KMLE 족보 암기법
자가면역간염 진단의 3대 요소:
"고감마(고감마글로불린혈증), 자가항체(ANA/SMA), 간세포 손상(AST/ALT)" → 앞글자를 따서 "
고-자-간"으로 암기하세요. "고자세로 간을 공격한다"고 외우면 쉽습니다.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루포이드 간염(Lupoid hepatitis)'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자가면역간염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단순 ANA 양성뿐 아니라 IgG 상승과 함께 간조직 검사에서 경계판 간염(Interface hepatitis) 소견을 진단에 더욱 중요하게 고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