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남자가 1년 전부터 반복되는 설사와 복통으로 내원하였다. 하루 4~6회 묽은 변을 보며, 최근 4개월 동안 간헐적으로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고 한다. 복통은 주로 오른쪽 아랫배에서 나타나며 식욕도 감소하였다. 최근 1년 동안 키가 2 cm 정도밖에 자라지 않았고 체중은 3 kg 감소하였다. 3개월 전부터 항문 주위가 붓고 통증이 생겼다가 호전되는 증상이 반복되었다. 혈압 108/66 mmHg, 맥박 88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7.1℃이다. 오른쪽 아랫배에 경미한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없다. 항문 주변 피부의 한쪽에 국소적인 발적과 종창이 관찰된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핵심 해설
크론병은 소아·청소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 설사, 복통, 체중감소와 함께 성장지연이 중요한 임상 소견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의 염증은 장벽 전층을 침범하는 경벽성 염증이므로 협착, 누공 및 농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항문주위 농양이나 누공도 비교적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이 환자는 1년 동안 지속된 설사와 오른쪽 아랫배 통증, 체중감소 및 성장지연이 있고 빈혈, 저알부민혈증, 염증수치 상승과 대변 칼프로텍틴 증가가 동반되어 있습니다. 또한 항문주위의 통증과 종창이 반복되어 크론병에 합당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도 혈성 설사와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지만 염증이 주로 점막에 국한되므로 항문주위 농양이나 누공은 크론병에서 더 특징적입니다.
정답 근거
•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한 만성 설사
• 오른쪽 아랫배 통증
• 체중감소 및 성장지연
• 빈혈 및 저알부민혈증
• CRP, ESR 상승
• 대변 칼프로텍틴 증가
• 반복적인 항문주위 염증성 병변
→ 크론병
낭염 — 궤양성 대장염 수술로 만든 회장낭에 발생하는 비특이적 염증 질환입니다. IPAA 수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배변 횟수 증가, 혈변, 뒤무직, 낭 통증이 주요 증상입니다.
회장낭-항문문합술 — 궤양성 대장염 및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에서 대장 전체를 절제한 후, 회장으로 낭을 만들어 항문에 직접 연결하는 표준 수술법입니다. Restorative proctocolectomy라고도 합니다.
뒤무직 —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아 계속해서 배변을 하고 싶은 불쾌한 증상입니다. 직장이나 낭의 염증성 질환에서 흔히 동반됩니다.
전대장절제술(Total proctocolectomy) — 결장과 직장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로, 주로 궤양성 대장염이나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환자에서 시행됩니다. IPAA의 전제 조건이 되는 수술입니다.
시프로플록사신 — 낭염의 1차 치료에 사용되는 퀴놀론계 항생제입니다. 혐기성 세균과 그람 음성균에 효과적이며, 낭 내 세균 과증식을 조절하여 염증을 완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