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여자가 3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복통과 설사로 병원에 왔다. 하루 3~5회의 묽은 변을 보았으며 최근 3개월 동안 체중이 5 kg 감소하였다. 간헐적으로 미열이 있었고 식욕도 감소하였다. 혈압은 108/70 mmHg, 맥박은 92회/분, 호흡은 18회/분, 체온은 37.6℃이다. 복부 진찰에서 오른쪽 아랫배에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없다. 혈액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혈색소: 10.7 g/dL (참고치: 12.0~16.0 g/dL)
• 백혈구: 8,2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소판: 356,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알부민: 3.3 g/dL (참고치: 3.5~5.2 g/dL)
• C-반응단백질: 14 mg/L (참고치: <5 mg/L)
[대장 조직검사]
• 만성 염증세포 침윤과 여러 개의 융합성 육아종 관찰
[대장내시경]
• 회맹부 점막이 전반적으로 붓고 발적되어 있으며, 회맹판 주변에 경계가 불규칙한 넓은 궤양과 작은 결절성 병변들이 관찰된다.
1궤양성 대장염
2크론병
3장결핵✓ 정답
4베체트 장염
5허혈성 대장염
해설
만성 복통과 설사, 체중감소가 있으면서 회맹부를 중심으로 점막 부종, 불규칙한 궤양 및 결절성 병변이 관찰됩니다. 조직검사에서 여러 개의 융합성 육아종이 확인된 점을 함께 고려하면 장결핵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장결핵은 위장관 결핵 중 회맹부를 흔히 침범합니다. 복통, 설사, 체중감소, 식욕저하, 미열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크론병과 감별이 중요합니다.
대장내시경에서는 회맹부를 중심으로 점막 부종과 발적, 불규칙한 궤양, 결절성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횡행성 궤양이 전형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모든 환자에서 명확하게 관찰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검사에서는 육아종이 관찰될 수 있으며, 크론병에 비해 비교적 크고 여러 개가 서로 융합된 육아종은 장결핵을 뒷받침하는 소견입니다.
이 환자는 만성적인 복통과 설사, 체중감소 및 미열이 있고 회맹부 중심의 염증성 병변과 여러 개의 융합성 육아종이 확인되므로 장결핵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답 근거
• 만성 복통 및 설사
• 체중감소와 미열
• 회맹부 중심의 침범
• 불규칙한 궤양과 결절성 병변
• 여러 개의 융합성 육아종
→ 장결핵
크론병(Crohn's disease) —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육아종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호발 부위는 회장 말단과 대장입니다. 장벽 전층을 침범하는 경벽성 염증(transmural inflammation)이 특징이며 협착, 누공, 농양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섬유화성 협착(Fibrotic stricture) — 만성 염증으로 인해 장벽 내 콜라겐 침착과 섬유화가 진행되어 장 내강이 좁아진 상태입니다. 활동성 염증 세포의 침윤은 적고 주로 섬유아세포와 세포외기질이 축적됩니다. 항염증 약물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내시경 풍선 확장술(Endoscopic balloon dilation) — 내시경을 통해 협착 부위에 풍선 카테터를 삽입하고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부위를 기계적으로 확장시키는 시술입니다. 크론병의 짧은 섬유화성 협착에서 수술을 피하기 위한 1차 치료법으로 권고됩니다.
염증성 협착(Inflammatory stricture) — 활동성 염증으로 인한 점막 부종, 염증 세포 침윤, 조직 비후로 인해 장 내강이 좁아진 상태입니다. 항염증 치료(스테로이드, 생물학적 제제, 면역억제제)로 호전될 수 있으며, 영상 검사에서 협착 부위의 조영 증강이 특징적입니다.
인플릭시맙 — TNF-α에 대한 키메릭 단클론항체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중등도-중증 활동성 질환에서 사용됩니다. 염증 반응을 억제하지만 섬유화가 이미 진행된 협착에는 효과가 없고, 폐쇄성 협착에서 사용 시 천공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