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여자가 7개월 전부터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로 병원에 왔다. 하루 3~4회의 묽은 변을 보았으며 최근 4개월 동안 체중이 4 kg 감소하였다. 복통은 주로 오른쪽 아랫배에서 발생하였고, 최근에는 식사 후 복부가 팽만하면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었다. 혈변은 없었다. 혈압은 110/68 mmHg, 맥박은 90회/분, 호흡은 18회/분, 체온은 37.4℃이다. 복부 진찰에서 오른쪽 아랫배에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없다. 혈액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혈색소: 11.0 g/dL (참고치: 12.0~16.0 g/dL)
• 백혈구: 8,8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소판: 361,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C-반응단백질: 13 mg/L (참고치: <5 mg/L)
• 알부민: 3.4 g/dL (참고치: 3.5~5.2 g/dL)
[대장내시경]
• 말단회장에 정상 점막을 사이에 둔 여러 염증성 병변과 깊고 길게 뻗은 궤양이 관찰되며, 일부 구간에서는 장관 내강이 좁아져 있다.
1장결핵
2궤양성 대장염
3베체트 장염
4크론병✓ 정답
5과민성 장증후군
해설
만성 설사, 체중감소 및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있으며 내시경에서 말단회장의 불연속적인 염증, 깊은 종주성 궤양과 협착이 관찰됩니다. 이는 장벽 전층을 침범하여 협착을 일으킬 수 있는 크론병에 합당합니다.
핵심 해설
크론병은 위장관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말단회장을 흔히 침범하는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 설사, 복통 및 체중감소이며 내시경에서는 정상 점막 사이에 염증이 존재하는 불연속 병변(skip lesion), 깊은 종주성 궤양 및 조약돌 모양 점막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의 염증은 장벽 전층을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되면 섬유화와 협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협착이 진행하면 식후 복통, 복부팽만 및 반복적인 부분 장폐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만성 설사와 체중감소가 있으면서 말단회장의 불연속적인 병변, 깊은 종주성 궤양 및 장관 협착이 확인되므로 크론병이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 만성 설사 및 체중감소
• 오른쪽 아랫배 통증
• 말단회장 침범
• 불연속적인 염증성 병변
• 깊은 종주성 궤양
• 장관 협착
→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Ulcerative colitis) — 대장 점막에 국한된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직장에서 시작하여 연속적으로 근위부로 진행합니다. 10년 이상 경과 시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고도 이형성 (High-grade dysplasia) — 세포 및 조직 구조의 심한 비정형성을 보이는 전암 병변입니다. 침윤성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반드시 수술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전대장절제술 (Total proctocolectomy) — 대장 전체와 직장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고도 이형성 및 대장암에서 표준 치료입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 병변 아래 점막하층에 주사액을 주입한 후, 병변을 완전히 절제하는 내시경 시술법입니다. 국소 절제가 가능하지만, 잔존 점막의 암화 위험은 해결할 수 없습니다.
동시성 병변 (Synchronous lesion) — 원발 병변 진단 시점에 함께 발견되는 다른 부위의 병변을 의미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한 곳에서 고도 이형성이 발견될 경우 다른 부위에도 존재할 확률이 30~40%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