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여자가 3일 전부터 심해진 복통과 복부팽만으로 응급실에 왔다. 3개월 전부터 하루 5~7회의 혈성 설사가 있었으며 최근 일주일 동안 설사 횟수가 증가하였다. 어제부터는 오히려 대변 횟수가 줄면서 배가 심하게 불러오고 열이 났다고 한다. 혈압은 96/62 mmHg, 맥박은 116회/분, 호흡은 22회/분, 체온은 38.5℃이다. 복부는 전반적으로 팽만되어 있으며 장음은 현저히 감소되어 있고 복부 전체에 압통이 있다. 검사 결과와 복부 X선 사진은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핵심 해설
독성거대결장은 중증 대장염에 전신 독성 증상과 비폐쇄성 대장 확장이 동반되는 응급 합병증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대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수개월간 지속된 혈성 설사로 염증성 장질환을 시사하며, 최근 증상이 악화된 뒤 고열, 빈맥, 복부팽만 및 장음 감소가 발생하였습니다. 백혈구와 C-반응단백질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빈혈과 저알부민혈증도 동반되어 중증 염증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설사 횟수가 줄었음에도 복부팽만이 심해졌다는 점은 호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심한 대장 염증으로 장운동이 감소하고 대장이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복부 X선에서 비폐쇄성 대장 확장이 확인되면 독성거대결장을 고려해야 하며, 심한 경우 대장 천공, 복막염, 패혈증 및 쇼크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 수개월간 지속된 혈성 설사
• 최근 급격히 악화된 복통과 복부팽만
• 체온 38.5℃의 발열
• 맥박 116회/분의 빈맥
• 장음의 현저한 감소
• 백혈구 및 C-반응단백질의 현저한 상승
• 빈혈 및 저알부민혈증
• 복부 X선에서 현저한 대장 확장
→ 중증 대장염에 합병된 독성거대결장에 합당합니다.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 대장 점막에 국한된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직장에서 시작하여 연속적으로 상행 결장까지 침범하며 혈성 설사가 주 증상입니다.
급성 중증 궤양성 대장염(Acute Severe Ulcerative Colitis, ASUC) — Truelove & Witts 기준으로, 하루 6회 이상의 혈성 설사와 발열, 빈맥, 빈혈, ESR/CRP 상승 중 하나 이상의 전신 증상을 동반한 경우를 말합니다.